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SKT, OPMD유심칩 의도적으로 공급지연

기사입력 : 2010년12월06일 10:20

최종수정 : 2010년12월06일 10:24

SKN에 공급중단 요청…방통위 민원제기 봇물

[뉴스핌=양창균기자] "현재 수도권은 물론이고 부산과 대전 광주등 전국적으로 T데이터 쉐어링 유심칩이 남아 있는 지역은 없습니다. 갤럭시탭 출시 뒤 T데이터 쉐어링 유심칩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입고시점은 미정인 상황입니다."

SK텔레콤이 OPMD(원퍼슨멀티디바이스)서비스에 필수적 부품인 'T데이터 쉐어링 유심칩'의 물량부족을 설명한 입장이다.

그렇지만 현실은 다르다. SK텔레콤이 OPMD서비스를 위한 'T데이터 쉐어링'의 유심칩을 확보하고도 공급하지 않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6일 SK텔레콤등 통신업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OPMD서비스에 필수부품인 'T데이터 쉐어링 유심칩'을 확보하고도 유통망을 맡고 있는 SK네트웍스에 공급중단을 요청했다.

실제 T데이터쉐어링 서비스 이용을 목적으로 갤럭시탭을 일시불로 구입한 한 고객은 SK텔레콤과 SK네트웍스에 직접 전화를 걸어 이러한 내용을 녹취했다.

'니콜라스여친'이라고 소개한 고객은 "지난달 26일 SK텔레콤에 이어 SK네트웍스 관계자와 통화한 결과 데이터쉐어링 유심칩을 확보하고도 공급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현재 데이터쉐어링 유심칩 공급을 맡고 있는 SK네트웍스에서 물량을 확보중이나 SK텔레콤의 요청으로 공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녹취된 내용에서 SK네트웍스측도 'T데이터 쉐어링 유심칩'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사실을 인정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구매를 맡은 것은 SK네트웍스이나 서비스나 협상과 협의등은 SK텔레콤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데이터쉐어링 유심칩)물건이 없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미 데이터쉐어링 유심칩의 물량을 확보하고도 SK텔레콤이 의도적으로 공급을 미루고 있다는 얘기다. 그동안 SK텔레콤의 입장만 듣고 기다리던 고객입장에서는 황당한 일이 벌어진 셈이다.

특히 OPMD서비스 이용을 위해 100만원 규모의 삼성전자 갤럭시탭을 구매한 고객입장에서는 이러한 SK텔레콤의 조치를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는 표정이다.

SK텔레콤의 OPMD요금제인 'T데이터 쉐어링'은 기존 단말기 사용고객이 월 3000원만 추가로 내면 '갤럭시탭'에서도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 때문에 출시이전부터 고객들의 관심이 높은 서비스 상품이었다.

문제는 갤럭시탭의 구매고객이 SK텔레콤의 'T데이터 쉐어링'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7500원의 데이터쉐어링 유심칩을 구매한 뒤 장착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데이터쉐어링 유심칩은 SK텔레콤 전국 어느 매장에도 없는 상황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T데이터 쉐어링 유심칩의 생산이나 공급절차를 고려할 때 장기간 물량부족현상이 일어나는 게 납득되지 않는다"며 "SK텔레콤이 무슨 이유로 T데이터 쉐어링 유심칩을 확보하고도 물량을 풀지 않았는지가 의문"이라고 전했다.

일부 이러한 사실을 파악한 네티즌들은 방송통신위원회에 조직적으로 민원을 제기할 조짐도 보이고 있다. 필명이 '딩구댕구'인 네티즌은 "방통위에 민원을 제출해야 겠다"고 밝힌 뒤 곧바로 방통위에 민원을 제기했다.

또 '항상기쁨'이라는 네티즌은 "많은 사람들이 방통위에 민원을 제기하면 빨리 해결되지 않겠냐"며 방통위 고충민원 사이트를 안내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트위터에서도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트위터 아이디가 'hur'은 "SK텔레콤이 OPMD를 사실상 더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한 듯 하다"며 "T데이터 쉐어링 유심칩 물량을 더 풀지 않아서 신규가입이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