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기자] "올 한해 신기술과 신공정 도입을 완료하며 글로벌 경영을 강화해가고 있어요. 이를 통해 창사이래 최대 규모의 매출달성 시현이 가능해졌습니다"
국내최초 첨단 단조공법인 로타리 포징(Radial Forging) 방식으로 제작된 단조장비가 이달 10일 처음으로 수출선박에 실린다. 이 장비는 인도 원자로에 쓰일 원자력발전용 부품으로 이번엔 샘플용이지만 내년 초부터 한일단조의 수출 효자품목으로 예고돼 있다.
이성호 한일단조 대표이사는 지난 3일 충북 진천의 현지공장에서 로타리 포징 기술을 직접 시현하며 "인도 원자로 5기에 필요한 연간 샤프트만 3600개인데 이 중 2400개 정도를 인도 MTAR사에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현과정을 보니 벌겋게 달궈진 굵기 40cm 남짓, 길이 1.5m 정도의 쇠덩어리가 10여분 로타리포징 단조를 거쳐 굵기는 절반, 길이는 7~8m 정도로 가래떡 나오듯 뽑혀져 나왔다. 거칠었던 표면도 말끔해졌다. 이것은 원자력발전용 부품으로도, 자동차 바퀴를 잇는 축대로도 활용된다.

이처럼 한일단조가 최초 도입한 로타리포징 방식은 기타 단조방식에 비해 정밀한 부품제조가 가능하고 고속생산으로 생산성이 향상, 원가절감 효과가 탁월하다.
이성호 대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강도높은 고합금강 단조제품의 최초 국산화로 원자력부품 외에 자동차와 조선, 풍력과 철도용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활용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현재 두산중공업과도 철도용 장비에 대해 협의중에 있으며 곧 샘플테스트가 예정돼 있다"며 "풍력용으로도 일본의 한 유수업체와 계약을 진행중"이라고 귀띔했다.
한일단조는 이 로타리포징 방식으로 내년 366억원, 2012년 502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한일단조에는 로타리포징 외에도 주력사업인 차부품에 들어가는 부품제조 신 기술이 2개 더 있다. 니어넷 콜드사이징(Near Ner Cold Sizing)과 웜넷 포징(Warm Net Forging) 기술이 바로 새롭게 도입한 신공법이다.
니어넷 콜드사이징은 기존공법과 달리 열간단조로 톱니바퀴 모양을 성형한 후 냉간 사이징을 적용해 하이포이드 기어(Hypoid Gear)의 고급단조 공법이다.
이 대표는 "자동차의 핵심부품인 메인기어의 경우 본래 톱니바퀴 치형은 만들 수가 없어 가공절삭이 필요한데 문제는 이 가공절삭 장비가 1대에 10억원을 넘을 정도로 비싼 게 흠"이라며 "하지만 한일단조가 니어넷 콜드사이징 방식을 도입하면서 문제가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단조만을 통해 표면 0.3mm의 가공여유만 둔 상태의 제품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또한 웜넷 포징방식의 경우 온간 폐쇄 다이세트를 이용해 정밀 니어넷부품 제조가 가능한 기술을 말한다. 냉간단조에 비해 공정수가 축소되고 가격경쟁력이 있으며 열간단조에 비해선 정밀가공과 원자재 투입중량이 30% 절감되는 것이 장점.
이성호 대표는 "국내서 가장 오래된 45년 역사의 단조기업으로 단조업계에선 '단조 사관학교'로 불리운다"며 "지금까지 내수위주의 전략을 벗어나 글로벌시장으로의 진출을 관심있게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매출 950억원, 영업이익 60억원 남짓 실적 예상되는 한일단조는 이같은 기술력과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2011년 매출 1500억원, 2012년 21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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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