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기자] 페이스북의 기업가치가 500억 달러에 이른다는 골드만삭스의 최근 추정치에 대해 투자자들은 과도한 수준이라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 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실시된 블룸버그 통신의 글로벌 투자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투자자들의 69%는 최근 골드만삭스의 4억5000만달러 투자와 함께 페이스북의 시장가치가 500억달러로 평가된 것에 대해 고평가됐다고 응답했다.
반면 10%의 투자자들은 이같은 밸류에이션이 적절하다고 응답했으며, 4%의 투자자들만이 저평가됐고 향후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이같은 시장가치는 방문자수 3위인 포털사이트 야후나 세계 최대 온라인 판매사이트 이베이의 시가총액을 크게 넘어서는 것이다.
PGB 트러스트의 존 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페이스북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차기 구글과 같이 기대하고 있지만 좋은 소식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지난 2004년 8월 상장 이후 첫 1년동안 주가는 85달러에서 279.99달러까지 수직상승한 바 있다. 현재 구글주가는 이달들어 평균 617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결국 페이스북과 비슷한 아류작들이 생겨나기 쉽다"면서 "페이스북은 시장에 처음 진입했을 뿐 더 강력한 업체가 나타나 시장가치를 희석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블룸버그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인터넷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전반적으로 좋지않게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의 응답자들은 페이스북에 대한 밸류에이션으로 인해 시장이 새로운 버블을 형성하게 되지는 않을 지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페이스북 투자와 관련 미국의 투자자들보다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지역 투자자들이 더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미국내 투자자들은 63%가 고평가됐다고 응답한 데 반해 글로벌 지역 투자자들의 72%가 이번 투자가 고평가됐다고 지적했다.
LTP 트레이드의 루이지 라 펄라 대표는 "골드만삭스가 넘기고 싶어하는 포지션을 사들일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의 텐센트 홀딩스의 경우 온라인게임과 메신저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홍콩증시에서 시가총액은 매출액 대비 15배 수준인 420억달러 규모다.
이는 페이스북의 지난해 매출의 25배를 적용해 500억달러로 평가된 시장 가치보다 훨씬 낮게 평가된 것이다.
또한 구글의 매출대비 주가는 9배 수준에 불과하다.
이 밖에도 이베이의 경우 시가총액은 405억 달러이고 야후의 시가총액은 212억달러 수준으로 페이스북의 500억달러보다 훨씬 낮다.
IT분야 시장조사 기관인 컴스코어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전세계 가입자는 5억명에 이르고 있고 방문자수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3위를 기록 중이다.
골드만삭스가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자료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지난해 9월말까지 3개 분기의 매출액은 12억달러로 전년 같은기간의 7억7700만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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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