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와 원유 등 큰 폭으로 상승...위험성향 회복
*그리스 우려 지속돼 유로 상승세 제약 받을 듯
*美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달러는 엔화에 강세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시장의 위험성향이 다소 회복되면서 14일(현지시간) 유로가 달러와 엔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폭넓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그리스 위기를 둘러싼 지속되는 우려로 유로의 상승세는 일시적 흐름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
강력한 중국의 경제지표와 예상보다 나쁘지 않은 미국의 경제지표로 주가, 원유 등 위험상품이 강세를 보이면서 호주 달러, 뉴질랜드 달러 등 고수익 통화들도 상승흐름을 보였다.
트레이더들은 이날 유로가 상승했지만 그리스 부채 위기와 2차 그리스 구제금융을 위한 민간 투자자들의 역할에 대한 불확실성때문에 유로의 랠리가 전개될 경우 매도물량이 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웰스파고의 통화 전략 헤드 닉 베넨브뢱은 "시장이 일시적으로 안정을 찾은 게 오늘 외환시장을 움직인 주된 동력이었다"면서 "유럽부채위기가 시장의 이슈로서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새롭게 중요한 헤드라인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적어도 오늘은 시장에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로/달러는 이날 1.4498달러까지 전진, 장중 고점을 찍은 뒤 상승폭을 축소해 뉴욕시간 오후 4시 17분 현재 0.24% 오른 1.4450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같은 시간 유로/엔도 0.52% 상승한 116.26엔을 가리키고 있다.
유로존 부채 우려는 이날도 지속됐다. 그리스, 포르투갈, 아일랜드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유로화 창설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했다. 트레이더들은 그리스에 대한 새로운 구제금융 패키지의 세부 내용이 합의되기까지는 이들 주변국 국채 수익률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미국 달러는 미국 국채 수익률의 가파른 상승에 힘입어 일본 엔화에 강세를 보였다.
10년 만기 국채와 3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각기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했다.
이 시간 달러/엔은 0.31% 상승한 80.45엔을 가리키고 있다.
시장의 위험성향이 회복되면서 안전자산인 스위스프랑은 약세를 보였다.
이 시간 달러/스위스프랑은 1.03% 오른 0.8450프랑, 유로/스위스프랑은 1.2% 전진한 1.2209프랑에 호가되고 있다.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74.398로 0.15%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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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