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현대·기아차 협력사, “현대차요? 믿음직한 형같아요”

기사입력 : 2011년10월25일 13:24

최종수정 : 2011년10월25일 14: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술지원의 선순환 구조 모두에게 이익


-R&D 기술지원단, 기술+현물 지원
-‘품질5스타제도’로 협력사 경쟁력↑

[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기아차가 협력사와 R&D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강화하면서 모범적인 상생 그림을 그리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부품사 및 협력사 등 중소기업에 기술을 지원해 중소기업 기술력이 대기업 수준으로 상승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지난해 동반성장 선언을 계기로 구성된 현대·기아차 협력사 R&D 기술지원단은 올초부터 본격적인 협력사 기술지원 활동을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설계, 해석, 시험 등 R&D 분야에서 부족한 부분에 대해 협력사별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해 기존 부품과 신차 부품 품질을 높이는 것이다.

자동차용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는 재영웰릭스는 현대·기아차의 기술지원 덕에 품질력을 높인 사례다.

재영웰릭스는 플로어콘솔, 휠가드, 테일게이트트림 등 자동차 곳곳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해 납품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기술력을 더 강화하기 위해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연구개발업체 기술지원팀에 기술 지도를 요청했다.

송효철 재영웰릭스 차장은 “기술 지도를 받기 전 기술 3.5스타였지만 월 1회씩 기술지원을 받아온 결과 4스타 정도로 기술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송 차장은 또 “작은 회사에서도 신기술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현대·기아차는 협력사의 부품 품질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품질5스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최고 수준의 품질5스타를 획득한 협력사는 현대·기아차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품질5스타 협력사 모임인 ‘5스타 클럽’에 가입되면 납품대금 현금 결제, 인증패 수여, 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 상향, 국가기관 포상 우선 추천, 로고 사용 등이 가능하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2002년에는 3스타(63.6점)였던 협력사들의 품질수준이 2008년에는 4스타(80점)로 상승하는 등 협력사의 품질 경쟁력이 향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의 1차 협력사인 동희산업도 같은 사례다.

이수철 동희산업 엔지니어는 현가장치 설계를 담당하고 있으며 10년 동안 부품 개발을 해왔다.

업무 특성상 각 국가별로 요구되는 환경 및 도로조건을 알아야 하는데 현대·기아차의 기술 지원을 통해 이를 해결한 것이다.

이 씨는 “현대·기아차가 다양한 수출 지역에서 시행한 충분한 시험 정보를 우리와 공유하고 우리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장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차량의 특성을 재현할 수 있는 실차 계측 자료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지난 5일 열린 현대·기아차 R&D 모터쇼가 전 세계 자동차 동향과 신기술/신공법을 파악할 수 있는 알찬 기회였다”고 덧붙였다.

현대·기아차는 R&D 동반성장을 위한 기술 지원과 함께 협력사에 현물을 제공하기도 한다. 

BIW(보디인화이트 : 도장 라인을 거쳐 나온 차체)를 생산해 현대·기아차에 납품하는 일지테크는 현물 지원을 받아 교육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회사 손순근 이사는 “현대·기아차가 교육용 BIW를 임대 제공해 중국 연수생 교육용으로 사용했다”며, “현재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교육에 활용 중”이라고 말했다.

일지테크는 현재 중국에 공장을 짓고 있으며 연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 BIW를 생산, 현대차 중국 3공장에 납품할 예정이다.

손 이사는 “중국 공장 설계 시 해외 BIW 공장에서 발생된 문제점을 현대·기아차가 사전에 알려줬다”며, “해외 BIW 공장 사례를 현대·기아차에서 주지 않았다면 공장 설비 및 가동 등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가 의뢰한 외부 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연간 주요 26개 부품의 문제 해결 지원을 통해 시험기간 단축비, 부품교체비, 재료비, 시험비 등 회계적인 비용을 944억원을 절감하고 있다.

또 신뢰성 회복에 따른 효과를 환산하면 3000억원이 넘는 등 총 4000억원의 경제적 개선 효과가 발생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현대·기아차가 얻는 이익은 약 700억원인데 반해 고객이 얻는 이익은 1000억원이다.

특히, 협력사가 얻는 이익은 2200억원에 달해 협력사에 돌아가는 수혜가 현대·기아차에 돌아가는 효과의 3배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협력사 R&D 기술지원단은 국내 172개 협력사로부터 상반기 약 900건의 지원 요청을 접수, 약 800건의 지원을 완료했다”며, “나머지 100건은 4/4분기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기아차 기술지원단은 지난 9월까지 국내 800여건, 미국 500여건, 중국 1000여건 등 국내외 400여개 협력사에서 총 4000건 이상의 R&D 기술성과를 거뒀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