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신용등급 강등 소문...佛 정부 "관련 정보 입수된 바 없어"
*피치 관계자 "유로화 붕괴 막기 위해 ECB 국채 매입 확대해야"
*시장, ECB 정책회의와 西·伊 국채 입찰 주시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유로가 11일(뉴욕시간) 고질적인 유로존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며 달러에 16개월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프랑스의 AAA 신용등급 강등 우려와 함께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화의 붕괴를 막기 위해 유로존 국채 매입을 확대해야 한다는 신용평가사 피치 관계자의 발언이 유로를 압박했다.
유로는 이날 오전 독일이 유럽안정메카니즘(ESM)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발언으로 일시 1.2730달러선까지 반등했으나 반등흐름은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로이터 데이터에 따르면 유로/달러는 이날 16개월 최저가인 1.2661달러까지 하락한 뒤 낙폭을 축소, 뉴욕시간 오후 4시 현재 0.53% 내린 1.2706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같은 시간 유로/엔은 0.44% 후퇴한 97.69엔을 가리키고 있다.
이 시간 달러/엔은 0.04% 전진한 76.87엔,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0.62% 오른 81.303을 나타내고 있다.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을 둘러싼 추측이 다시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은 유로존 위기가 주변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유로존 핵심 국가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각한 사안임을 다시 깨닫게 됐다.
프랑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이날 시장에 떠돈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 임박 소문과 관련, 어떤 정보도 입수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프랑스 정부 관계자의 해명으로 유로화 매도 압력은 일시 완화했다.
ECB가 이탈리아를 돕고 유로화의 "대재앙과 같은" 붕괴를 막기 위해 유로존 국채 매입을 확대해야 한다는 신용평가기관 피치사 데이비드 라일리 이사의 발언도 이날 유로존 우려를 부채질했다.
그는 투자자들을 상대로 한 유럽 기업 설명회에서 유로화 붕괴는 세계 경제에 재앙이 될 것이며, 피치가 이 같은 상황을 기본 시나리오로 가정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탈리아가 국가 채무 위기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유로화 붕괴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OANDA의 수석 통화 전략가 딘 포플웰은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 소문과 유로에 대한 피치의 경고로 오늘 유로가 다시 하락했다"면서 "(오늘 재료는) 똑같은 낡은 스토리다. 유로존에 관한 부정적 뉴스는 무엇이든 투자자들을 물러나게 만든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12일(목)과 13일(금) 실시될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 입찰을 주시하고 있다. 스페인은 최대 50억유로 규모의 만기 2015년과 2016년인 국채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또 이탈리아는 최대 47억 5000만유로 어치의 5년 만기 국채를 매각할 예정이다.
커몬웰스 FX의 수석 시장분석가 오머 에시너는 "피치 뉴스는 시장을 흔들었고 메르켈의 발언이 일시적으로 피치 재료를 상쇄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시장의 관심은 이번주 ECB 정책회의와 국채 입찰에 쏠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이벤트 리스크가 있으며 그 때문에 투자자들이 유로 보유를 기피, 유로가 약세 성향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로이터폴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프랑스가 금년 1분기중 AAA 신용등급을 상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벨기에, 이탈리아, 스페인의 신용등급도 추가 강등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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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