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자금 지원 협상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의 부담 부분에 관한 협상이 내달 중순 열릴 예정이다.
또한 유럽안정화메커니즘(ESM)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통합 여부도 이때 정해질 것이란 관측이다.
IMF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21일 유로존 재무장관 회담이 끝나고 난 후 "새로운 그리스 구제안에 대해 IMF가 어느 정도 기여할지에 관해 다가오는 3월 둘째주에 이사회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차 구제금융 때 30% 미만의 기여를 했던 IMF는 이번 2차 구제금융에서는 10% 정도의 기여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앞서 제기됐다. 미국과 신흥국 회원국들이 유럽에 대한 익스포저가 너무 확대되는 것에 대해 민감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한편, 이날 발표 자리에서 유럽연합(EU)의 올리 렌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은 "3월 중 ESM과 EFSF의 남은 기금과의 통합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유로존 채무위기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 이날 유로그룹은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안을 승인했다.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유로존 국가들이 그리스에 대한 1300억 유로 규모의 구제자금 지원안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마라톤 협상을 진행한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자금 지원에 합의했으며, 그리스의 부채 규모를 오는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GDP)대비 120.5% 수준으로 줄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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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