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건설사 컨소 참여. 새변수로
-대형사 수주제한에 공사 지분 높인다
[뉴스핌=백현지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되며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발주가 예정돼 대형건설사 뿐 아니라 중견건설사까지 수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3년간 정부의 공공 발주물량이 감소하며 국내 공공사업에 기반을 둔 건설사들은 실적 부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특수로 인한 SOC 발주가 예상되고 있다.
건설사들은 주택시황이 부진한 가운데 분양과 프로젝트 파이낸싱 부담이 적으며 안정성이 높은 공공발주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해 국토해양부는 오는 2015년까지 총 146조원을 투자해 도로, 철도, 공항, 항만 등 교통 SOC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철도시설공단이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을 위해 올해에만 9조 3900억원 규모의 신규 공사를 발주하겠다고 밝히며 건설내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특히 인천공항에서 올림픽 개최지인 대관령 알펜시아까지 KTX로 연결하는 인천공항철도 연계시설 비롯해 원주~강릉 복선전철, 광주(경기)~원주간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에 재원이 집중 투자되며 철도 관련 시공 경험이 있는 업체들의 각축전이 예상되고 있다.
올해 동계올림픽 관련 발주 물량 가운데 원주~강릉 철도건설공사의 경우 3조 2608억원이 투입되며 건별 발주금액도 대다수가 2000억원이 넘는 대형공사다. 9공구의 경우에는 발주금액이 3644억원에 이른다.
오는 4월에도 전체 11공구 중 선형변경이 없는 6~10공구 건설 공사가 발주될 예정이다. 1~5공구는 추가설계 등을 거쳐 오는 10월 발주예정이다.
사전심사(PQ)에 단독으로 통과할 수 있는 실적을 보유한 회사는 대다수가 시공능력평가순위 10위 가량의 대형사다. 컨소시엄 구성 시 강원도 건설사가 10% 이상의 지분을 차지할 경우 가점이 부여된다.
이에 따라 단독 PQ통과가 어려운 중견사들은 20~30%의 지분으로 컨소시엄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SOC 시설 발주는 워낙 규모자체가 크다보니 높은 지분과 수익성 있는 공사를 수주를 추진중이다"며 "1사 1공구 낙찰 제한에 따라 지분을 높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해외 시장 개척이 쉽지 않은 가운데 한 건의 공사라도 수주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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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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