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도통신 "로켓 발사 후 일본 흔들려는 저의"
[뉴스핌=이영태 기자] 북한이 일본에 2차 세계대전 전후 북한 땅에 남겨진 일본인의 유골 반환을 제안했다고 교도통신이 20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송일호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담당 대사는 지난 16일 평양의 한 호텔에서 김일성 주석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평양을 방문한 일본 방북단에 이런 의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일본 방북단은 전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등 20명으로 구성됐다.
송 대사는 "평양의 도로·주택 개발현장에서 많은 유골이 발견됐고, 그 중에서 일본인으로 확인된 유골은 보관되고 있다"며 "일본이 원한다면 언제든지 수습과 반환에 응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처분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평양 외에도 다른 4곳에서 일본인 유골이 발견됐다고 밝혔지만 유골 수에 대해선 '모른다'고 덧붙였다.
2차 세계대전 전후 북한에 남았다 숨진 일본인 유골 반환 문제는 일본 정부 관계자가 작년 11월 북한 측과 극비 접촉해 수집과 반환을 요청한 바 있다.
교도통신은 로켓 발사로 국제사회에서 고립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유골 반환 문제를 꺼낸 것은 일본 측을 흔들려는 저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송 대사는 일본 민주당 중의원 의원인 나카이 히로시(中井洽) 전 납치문제담당상 겸 공안위원장과 과거 4차례 만나 납치자 문제와 북송 일본인 처 일시 귀국 문제 등을 논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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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