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손희정 기자] 과실주 시즌 설탕 수요로 인해 연간 갈색 설탕 매출이 하얀 설탕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2006년 이후 처음으로 갈색 설탕이 하얀 설탕 매출을 0.3% 앞선 후 지금까지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갈색 설탕이 하얀 설탕보다 잘 팔리는 까닭은 바로 매실주 등 담금주를 만드는데 있어 하얀 설탕 보다 갈색 설탕을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갈색 설탕으로 매실주를 담그면 매실주 색깔을 나타내는데 있어서 효과적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갈색 설탕은 매실이 출하되는 시기인 5월~7월을 제외하면 나머지 9개월간 하얀 설탕 매출의 65% 수준밖에는 되지 않는다.
결국 갈색 설탕이 하얀 설탕보다 잘 팔리는 시즌은 5월에서 7월까지 불과 3개월에 지나지 않는 것.
그러나 이 3개월 동안 갈색 설탕 매출이 연간 갈색 설탕 매출의 60%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집중돼 발생하기 때문에 연간 기준으로 갈색 설탕이 하얀 설탕보다 매출 규모가 큰 것이다.
특히 6월은 매실이 집중적으로 출하돼 담금주 수요가 가장 높은 시기라 연간 갈색 설탕 매출의 47% 가량이 집중된다.
정희진 롯데마트 조미대용식품 팀장은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연간 설탕 매출의 절반 가량이 발생한다"며 "특히 매실이 본격 출하되는 6월 한 달 설탕 매출은 연간 매출의1/3 이상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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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