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입출금 상품 금리 연3.25%...시중은행 대비 2%p 이상 높아
[뉴스핌=이영기 기자] KDB산업은행의 ‘KDB다이렉트’ 상품이 출시 1년 만에 수신규모 5조원을 넘어섰다. 수시입출금 상품에도 연3.25%의 높은 이자를 주는 등 은행권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산은 이같은 기세를 몰아 KDB다이렉트 영업기반을 전국으로 확대키로 했다.
4일 산은에 따르면, 출시 1년을 맞이하는 KDB다이렉트 수신액은 지난 9월말 현재 총 5조2000억원대으로 하이어카운트는 1조8000억원대, 하이정기예금은 3조3000억원대이다. 고객수도 11만명에 근접했다.
당연히 높은 금리 덕분이다. KDB다이렉트에서 수시입출금식 상품인 하이어카운트는 연 3.5%, 정기예금 상품인 하이정기예금은 최고 연 4.05%까지 이자를 지급했다. 이는 시중은행에 비해 각각 평균 2%p, 0.5%p 높은 수준이다.
산은은 기존 거점 외에도 청주 전주 제주 포항 울산 등 11개 도시에서 추가로 영업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우고 관련 직원도 기존 40명에서 100명으로 늘렸다.
다만, 지난 7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0.25%p인하 등 시중금리 수준이 내려감에 따라 다이렉트뱅킹 금리도 기존보다 0.25%p 낮추기로 했다.
지난 2일부터 수시입출금식 하이어카운트는 연 3.50%에서 3.25%로, 하이정기예금(만기 1년 기준)은 연 4.05%에서 3.80%로 각각 인하한 것이다.
산은 관계자는 "지난해 9월29일 판매를 시작하고 기준금리가 하락했지만 고객 신뢰를 지키려고 하이어카운트 금리를 3.50%로 유지하다 1년 만에 시장금리 변동폭을 일정 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지난 7월 12일 0.25%p 인하돼 3.25%에서 3%로 떨어졌다. KDB다이렉트 출시 시점인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산업금융채권(1년)금리도 0.77%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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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