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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윤석금 회장, 긴급 기자회견 자청...'카드'의 색깔 주목

기사입력 : 2012년10월05일 12:50

최종수정 : 2012년10월05일 13:38

그룹 정상화 의지피력할듯..채권단 설득 관건

[뉴스핌=이연춘 기자]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5일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대표자 심문기일을 앞두고 긴급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웅진그룹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서울 충무로 극동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윤석금 회장은 직접 사퇴의 변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그룹 지주사인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전후의 일련의 정황과 관련, 오너 경영인으로 입장을 밝히고 향후 의혹을 풀지 않겠냐는 분석도 나온다.  윤 회장은 법정관리 신청전 웅진홀딩스 공동대표로 선임됐고 이 조치가 일각에서는 그룹 영향권을 놓지 않으려는 계산된 행위로 지적하곤 했다.

앞서 윤 회장의 대표이사 사임에 대해 웅진그룹 측은 "윤 회장이 공동대표로 나서 경영 정상화에 힘쓰려고 했으나 진정성 논란이 일어 사임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윤 회장은 "초심으로 돌아가 어려운 상황을 개선하여 경영을 정상화 시키는 책임을 다하기로 결정 했으나 여러 오해가 생기고 있어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채권단 측은 "윤 회장의 웅진홀딩스 공동대표 사임은 '꼼수'"라며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대리인을 앞세운 실질적인 웅진 경영권 행사를 할 것이라는 의구심을 지니고 있다.    채권단중 한 금융기관은 윤 회장을 고발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따라서 윤 회장은 자신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일련의 해명과 조치사항을 이번 긴급 기자회견에서 전달할 소지가 많은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채권단측은  법정관리 신청 직전 윤 회장이 대표이사에 올랐으며, 계열사 채무 530억원을 미리 갚는 등 도덕적 해이가 있었으므로  윤 회장 대표 사임과 상관없이 웅진 관계자들이 법정관리인으로 선임되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고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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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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