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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인사시즌 개막..관전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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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ㆍ현대重 이어 삼성ㆍ현대차 등

[뉴스핌=양창균ㆍ노종빈ㆍ김홍군ㆍ배군득ㆍ이연춘ㆍ김기락ㆍ강필성 기자]이번주 LG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을 시작으로 재계의 정기 임원인사 시즌이 본격 개막한다. LG그룹은 이번주 주말께 주요 그룹 중 가장 먼저 사장단 및 임원인사를 발표하고, 희망퇴직 등으로 어수선한 현대중공업그룹의 인사도 이번주 예정돼 있다.

이어 다음달 초에는 삼성과 GS그룹이, 연말과 내년 초에는 현대차그룹, SK그룹, STX그룹 등의 정기인사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올해 재계 인사는 대선과 맞물려 다소 늦춰질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불황극복을 위한 조직정비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예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빨라지는 모습이다.

◇삼성, 이재용 사장 승진ㆍDMC 부문장 인사 관심

삼성그룹의 경우 올해 말 인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의 부회장 승진 여부에 최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기에 지난 6월 최지성 부회장이 그룹의 미래전략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공석으로 남아있는 DMC 부문장에 대한 인사가 이뤄질지도 관심이다.

이재용 사장의 부회장 승진은 삼성전자가 올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해 온 만큼 승진에는 적절한 타이밍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최근 정치권의 경제민주화 움직임 등과 관련 조용히 넘어갈 수도 있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로는 이재용 사장의 부회장 승진을 점치는 쪽에 무게가 맞춰지고 있다.

또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삼성전자의 DMC부문장의 인사도 일단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삼성전자의 DMC 부문장은 스마트폰•IT 부문과 TV 등 소비자가전(CE)을 모두 아우르는 중요한 자리로 최고의 핵심 요직으로 꼽히는 자리다.

현재로서는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담당 사장과 신종균 IM(ITㆍ모바일) 담당 사장이 치열한 경합을 펼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통적으로는 CE부문장이 DMC 부문장을 맡아왔다는 점에서 윤부근 사장의 승진 가능성이 유력한 모습이지만 향후 무선사업부의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감안할 때 신종균 사장을 발탁할 것이라는 관측도 만만찮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윤 사장이 신 사장보다 3년정도 선배라는 점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의 경우 예년의 상황을 볼 때 보통 빠르면 12월 초중반에서 늦어도 1월초까지도 인사가 있어왔고 올해도 작년 수준인 12월 7일을 전후해 발표가 있을 전망이다.

지난 해의 경우 12월 7일은 수요일이었다. 수요일은 삼성그룹 사장단 회의가 있는 날이다. 따라서 올해는 12월 첫 수요일인 5일 또는 그 다음주인 12일이 유력한 상황이다. 하지만 다른 그룹들이 인사 발표를 앞당길 경우 삼성도 이를 늦출만한 이유가 없기 때문에 이보다 신속한 공개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현재 그룹 내 분위기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차분한 상황이라며 예년과 비슷한 시기에 인사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올해의 경우 대선과 같은 정치적 이벤트와는 무관하게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대차, 美 연비논란ㆍ노사문제 파장에 초점

현대차그룹은 올해 북미시장에서의 연비과장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다. 이에 따라 다음달 말 예정된 현대차그룹 인사에서는 품질부문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점쳐지고 있다.

이미 현대차그룹은 현대케피코 및 현대오트론 권문식 사장을 현대ㆍ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으로 발령하고, 자동차부품 계열사인 현대위아와 현대파워텍 대표를 교체하는 등 물갈이 작업에 착수했다.

1년 내내 시끄러웠던 노사문제에 대한 문책인사 가능성도 있다. 올해 현대차그룹은 현대ㆍ기아차를 비롯해 대부분의 계열사에서 파업이 발생하고, 비정규직 문제로 노사간 마찰이 지속되는 등 몸살을 앓았다.

영업부문의 경우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는 나름 선방했지만, 국내에서의 판매가 부진했던 점이 이번 인사에 어떻게 반영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 초 현대제철 사내이사를 맡으며 보폭을 넓힌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또 다른 계열사 보직을 맡을지도 관전 포인트이다.

◇LG, 이번주 ‘성과주의’ 인사 전망

LG그룹은 예년과 같이 국내 그룹 중 가장 빠른 이달 말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111명의 임원 승진 및 인사를 단행한 LG그룹은 계열사 이사회 승인을 거쳐 규모를 확정짓겠다는 계획이다.

인사 폭에 대해서는 하반기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수차례 언급한 ‘시장 선도’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그룹과 계열사 안팎에서도 구 회장이 임원 인사 폭을 어떻게 가져갈지 예측할 수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LG가 일찌감치 내년 사업 키워드를 ‘시장선도와 실행’으로 정한 만큼 이를 토대로 성과 위주 인사를 단행할 공산이 크다는게 LG그룹 내부 분위기다.

LG그룹 관계자는 “올해 임원 인사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이달 말부터 내년 초에 마무리 될 예정”이라며 “인사 폭에 대해서는 예측이 어렵다. 내년 경기 상황과 구 회장님 경영 방침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 인사 늦춰질 듯

SK그룹의 인사 시기는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현재 진행중인 최태원 회장의 1심 판결이 다음달 28일로 잡히면서 내년 초에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당초 SK그룹은 매년 마지막 주에 그룹 인사를 실시했다.

SK그룹 관계자는 "그룹 인사는 매년 마지막 주에 이뤄졌으나 올해 인사는 이 보다는 늦게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인사 규모는 중폭 수준이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동안 SK그룹의 경우 소폭 수준에 그쳤다. 다만 이번 인사에서는 여러 가지 변수가 상존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당장 그룹 경영의 축인 최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의 법원 결정 여부에 따라 인사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 또 내달 12월 19일에 치러지는 대선 이슈도 고려될 수 있다. 내부적으로는 위원회 경영체제 강화에 따른 영향이 인사에 적용될 수 있다.

◇GS, 창업주 4세 승진 관심

GS그룹은 창업주 4세들의 승진여부가 가장 기대되는 기업 중 하나다. GS그룹은 통상 12월 첫 째주 정도에 인사를 발표해왔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12월 첫 주에 정기임원인사가 발표될 전망이다.

가장 시선을 모으는 것은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장남인 허세홍 GS칼텍스 전무와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의 장남 허준홍 GS카렉스 부장이다. 아울러 허완구 승산그룹 회장의 장남 허용수 GS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할지 여부도 관심사다.

허세홍 전무와 허용수 전무는 모두 2009년 12월 정기인사를 통해 승진한 만큼 3년째인 올해 연말 인사를 통해 부사장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허준홍 부장은 2006년 GS칼텍스에 입사해 여수공장 생산기획팀, 시장분석팀 등을 거쳐왔다.

◇롯데, 불황극복 위한 '신동빈식 인사' 전망 

유통 공룡인 롯데는 내년 경영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비상경영에 준하는 경영 전략 짜기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와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과 골목상권 살리기 '경제민주화'가 유통업계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내년 2월 정기 임원 인사를 앞두고 롯데그룹의 후속 인사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대폭의 인사가 있어 내년에는 변화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롯데그룹 측은 내년에는 올해만큼 눈에 띄는 조직개편과 인사는 없을 것이라는 게 내부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미 올해 1년여 동안 불황이 지속되면서 내년에는 장기보다는 단기 계획에 힘을 쏟겠다는 것.

실제로 신동빈 회장은 지난 2월 '부'를 떼고 회장으로 경영 일선에 나서며 '신동빈 회장 시대 본격화'에 시동을 걸었다.

가장 큰 특징은 '젊은 롯데'로 탈바꿈했다.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거나 오래 머무른 CEO들은 용퇴하는 대신 젊은 경영자들을 발탁했다.

◇포스코ㆍSTX, 불황극복 초점

포스코는 매년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인사를 해왔다. 관련 업계는 올해 포스코 그룹 및 패밀리 등 전사적인 구조조정으로 인해 인사폭이 다소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는 내년 3월 인사가 있을 예정이어서 다른 기업의 연말 인사 시즌과 달리 비교적 분위기가 차분하다”고 말했다.

매년 6월과 12월 정기 인사를 시행하는 STX그룹은 내달 마지막주 인사를 앞두고 있다.

STX그룹 안팎에선 조선해운업계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올해 인사를 내실 경영과 불확실한 경영 환경 대응력 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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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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