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박근혜 시대에 바란다①] '정치개혁'으로 신뢰회복부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정치분야…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대한민국의 첫 여성대통령 '박근혜 시대'가 시작됐다. 글로벌 경제위기와 사회양극화 심화, 북한·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동북아 주변국가의 권력교체기 속에서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난제를 안고 있으면서 동시에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꿈꾸는 많은 국민들의 각별한 기대를 받고 있다. 뉴스핌은 정치와 경제, 외교안보, 남북관계, 사회복지 분야의 전문가들이 박근혜 정부에 기대하는 바람과 과제는 무엇인지 등을 수렴해 새 정부에 이정표를 제시하는 [박근혜 시대에 바란다] 기획을 마련했다.[편집자주]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박근혜 당선인이 풀어야 할 과제는 정말 많다. 우선 올해에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은 경제위기를 헤쳐나아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고, 뿐만 아니라 경제위기에 의해 심화될 수밖에 없는 경제적 양극화를 막아야한다. 그리고 이번 대선 과정에서 나타난 지역갈등과 세대 간의 갈등 역시 치유해야 한다.

이러한 과제들은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과제가 없다. 하지만 각각의 해법을 찾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예를 들어 지역갈등의 뿌리는 정말 깊어 치유하는 데 역시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 같고 세대 간의 갈등 역시 일부는 증오를 표현하는 단계에 이르러 치유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경제위기와 거기서 파생되는 경제적 양극화는 더욱 그렇다. 이번 경제위기의 원인이 우리나라 내부에 있다면 우리가 노력해서 해결하려고 하면 되지만 문제는 그 원인이 유럽에 있다는 데 복잡성을 더한다. 그러니까 우리가 노력한다 하더라도 국제적 차원의 공조와 노력이 병행되지 않는 한 해결하기는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그러면 박근혜 정부는 그냥 손 놓고 이 문제들을 바라봐야만 할까? 절대 그렇지 않다. 문제 해결이 어렵고 해법도 다양할 수밖에 없지만 이들 문제들을 악화시키지는 않을 수 있는 방법은 있기 때문이다. 그 방법이란 다름 아닌 신뢰의 회복이다. 그것도 정치, 그리고 정권에 대한 신뢰를 회복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들이 정치와 정권에 대한 신뢰를 갖게 된다면 이런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기도 전에 정치권은 신뢰를 회복시킬 생각은커녕 오히려 그나마 있던 자신들에 대한 신뢰마저 깎아먹고 있다. 이번 예산안 처리만 봐도 그렇다. 자기네들은 이명박 정권 출범이후 처음으로 여야 합의에 의해 예산안을 통과시켰다고 자화자찬하지만 새해 예산을 당해 연도에 통과시키는 또 하나의 탈법을 저질렀다. 그러면서 자화자찬하는 꼴이란 정말 보는 이로 하여금 기가 막히게 만든다.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누가 뭐라 하지 않았는데도 국회의원들 스스로가 자신들의 월급을 30% 깎겠다고 공언했음에도 예산안 통과 때는 자신들의 기존 세비를 고스란히 포함시켰다. 차라리 말이나 하지 말지 정말 화가 안날 수 없다. 더구나 국회의원의 특권 포기는 박근혜 당선인이 대선 때부터 공약사항으로 내놓았던 부분이다. 그런데 정권이 출범하기도 전에 국회의원 연금 역시 새해 예산에 고스란히 포함시켰다. 상황이 이러니 정치권에 대한 신뢰는 고사하고 정치에 대한 증오가 타오르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할 판이다.

문제는 이런 상황을 박근혜 당선인이 그냥 손 놓고 바라보고 있다는 데 있다. 이런 때일수록 박근혜 당선인이 한 마디 해야 한다. 그것이 정권 출범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채우는 일이기 때문이다. 만일 박근혜 당선인이 이런 사안은 국회에서 논의할 사안이라고 주장한다면 자신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정치개혁 방안들을 스스로 포기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박근혜 당선인의 정치 개혁 공약들은 대부분 학계나 시민사회에서 10년 전부터 주구장창 주장해 왔던 것들이다. 선거구 획정위원회를 외부인사로 구성하거나 국회 윤리위 역시 외부인사로 구성하는 문제, 그리고 국회의원 연금을 폐지하겠다는 것 모두 박근혜 당선인이 주장했던 것들이다. 이러한 것들은 실현 불가능한 것들이 아니다.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들이라는 말이다.

박근혜 당선인은 지금이 적기(適期)라는 생각을 가지고 지금의 망가진 국회를 질타하고 국회를 바로 세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왜냐하면 정권 초기는 이른바 허니문 시기여서 국민들의 지지를 한 몸에 받을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런 여론의 지지를 바탕으로 정치개혁을 몰아붙일 수 있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런 개혁을 추진할 힘이 없어지게 된다. 그렇게 되면 앞서 언급한 난제를 헤쳐 나갈 수 있는 근본적이 추동력을 상실하게 되는 꼴이 된다.

그래서 지금 정치개혁을 몰아붙이면 국민들의 정권과 정치에 대한 신뢰가 생기게 되고 그렇게 되면 정권 담당자의 입장에선 국민들의 인내를 요구할 정치적 근거가 생긴다. 즉 선거만이 정치적 정통성을 담보하는 것이 아니라 정권에 대한 국민적 신뢰 역시도 정치적 정통성을 보장하기 때문이라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박근혜 단선인은 공약을 지키는 차원에서 그리고 정치적 정통성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라도 정치개혁을 지금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뉴스핌 Newspim]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韓 긴급구호대 네팔로...실종자 수색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네팔 홍수 현장에서 피해자 수색과 구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2일 네팔로 출발했다. 외교부는 KDRT 대원들과 구조 장비 등을 실은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기 시그너스(KC-330)가 이날 자정쯤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이륙해 네팔 카트만두로 향했다고 밝혔다. 네팔 홍수 피해자 수색 구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2일 새벽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기 시그너스(KC-330)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02 KDRT는 이규호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을 구호대장으로 외교부 3명, 한국국제협력단(KOICA) 4명, 소방청 37명 등 총 44명으로 구성됐다. 공군 수송기에는 고해상도 드론과 매몰자 음향·영상 탐지기, 열화상 탐지기, 수중펌프, 급류 구조 및 수목·토석 제거 장비 등과 함께 구조견 5마리도 실렸다. 이번 KDRT 파견은 네팔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약 10일간 피해 지역에서 실종된 한국인 9명을 포함한 피해자 수색·구조 활동을 수행한다. KDRT는 이날 오전 카트만두에 도착해 네팔 정부 관계자 및 정부합동 신속대응팀과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수색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서울공항에서 출발하는 KDRT 대원들을 격려하고, 수색·구조 임무 수행 과정에서 대원 개개인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KDRT는 대규모 해외재난 발생 시 재난구호와 인명구조, 의료구호 등 피해국 지원을 위해 정부 부처와 관계기관 인력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구호대다. KDRT는 2008년 중국 쓰촨성 지진 구호활동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11번 해외에 파견됐으며 이번이 12번째다. 한편, 실종된 한국인 9명에 대한 수색을 이어가고 있는 신속대응팀은 전날 네팔 육군과 사고 지역 일대에서 합동 수색을 실시했으나 이들의 소재를 파악할 수 있는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opento@newspim.com 2026-09-02 06:05
사진
FT "韓 장금상선 소유 유조선 피격"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공언하는 가운데, 한국 해운사 소유 선박을 포함한 유조선 2척이 해협을 지나다 피격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복수의 해상안보 분석가를 인용해 한국 장금상선(영문명: Sinokor·시노코) 소유의 '세네갈 프로스페리티(Senegal Prosperity)'호와 사우디아라비아 소유 유조선 '시드르(Sidr)'호가 전날(8월 31일) 밤 미군이 안전 항로로 지정한 오만 연안 해협에서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다만 해협 일대의 통신 상태가 불안정해 해당 선박들의 신원이 공식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도 정체불명의 발사체 3발이 유조선 1척을 타격했다고 공지했으나 선명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미군이 이란 라라크섬을 공습하자 이란이 요르단 내 미군 기지를 공격하는 등 미·이란 간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가는 유조선들을 집중 표적 삼고 있으며, 지난 사흘간 쿠웨이트 유조선 2척이 잇따라 피격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해협을 완벽히 통제하고 있으며 매일 밤 평균 30척의 선박을 안전하게 호위하고 있다"고 성과를 과시했다. 하지만 해운 분석업체 윈드워드에 따르면 최근 하루 해협 통행량은 10~21척 수준에 그쳐 실제 안전 확보 여부를 둘러싼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해협 내 긴장이 재고조되면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이날 장중 배럴당 92달러 선까지 치솟았다. 장금상선 측은 피격 여부를 묻는 공식 확인 요청에 아직 응답하지 않은 상태라고 FT는 전했다. 한편, 이란 당국은 호르무즈해협 통항 규정을 위반했다며 지난달 23일 유조선 45척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이중에는 장금상선 소유 선박들도 포함됐다.  호르무즈해협 부근 오만해에서 공격을 당한 유조선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하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6-09-02 08:1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