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윤선 기자]중국 위안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수입 원료에 의존하는 중국 제지업체들이 원가압박이 크게 줄어들어 '나 홀로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27일 중국 인터넷 포털 텅쉰재경(騰訊財經)은 위안화 평가절상으로 중국 수출 제조업체들이 수익성 악화로 신음하고 있는 반면 제지 업체는 당일 주가가 7%가까이 치솟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27일 오후 중국의 제지 업체인 신장톈훙(新疆天宏 600419)과 보후이제지(博匯紙業 600966)의 주가가 각각 6.8%, 6.77% 오른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27일 위안화 기준가는 달러당 6.1811위안으로 지난 거래일(6.1867)보다 0.56%포인트 올라 5월 들어 6번째로 사상최고치를 갱신했다.
이처럼 위안화 가치 상승으로 대부분의 제조업체가 위기에 빠진 가운데 제지 업계만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종이를 만드는 원료인 펄프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큰 중국 제지업계는 위안화 가치 상승으로 수입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면서 수혜를 입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7일 위안화 대 1유로 기준가는 7.9866위안, 위안화 대 100엔의 기준가는 6.1169위안으로 고시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