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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C "애플, 삼성의 3G통신기술표준 348특허 침해… 관련 제품 금수"(상보)

기사입력 : 2013년06월05일 07:41

최종수정 : 2013년06월05일 08:23

- AT&T사 5종…관련제품 수입금지 가능

[뉴스핌=주명호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삼성과 애플의 스마트폰 특허 소송에서 삼성의 손을 들어줬다.

4일(현지시간) ITC는 애플 제품이 삼성전자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최종 판정문을 발표하면서 관련 애플 제품의 수입을 금지할 수 있게 했다. 해당 제품은 모두 미국 AT&T사의 모델로 아이폰4, 아이폰3GS, 아이폰3, 아이패드3G, 아이패드2 3G까지 5개 제품이다.

결정문에서 ITC는 애플이 제기한 침해 주장은 근거가 없으며 삼성이 주장한 3G UMTS 통신 관련 기술 표준(348특허)은 침해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위원회는 역시 UMTS 통신 관련 기술 표준인 '644특허'와 스마트폰에서 전화번호 자판을 누르는 기술인 '980특허'는 유효하지만 침해 여부가 입증되지 못했으며, 디지털 문서 열람 및 수정 기술인 '114특허'는 유효하지도 침해 여부가 증명되지도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번 판결은 이전 ITC가 내렸던 1차 판정과 배치된다. 지난해 8월 ITC는 애플이 삼성전자의 표준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바 있다. 또한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의 결정과도 반대 방향을 보이고 있다.

이날 최종판정에 따라 ITC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해외에서 조립되는 애플 제품의 수입 금지를 건의할 수 있으며(미국 관세법 337조), 건의 시 오바마 대통령은 60일 내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애플은 임시로 금수 조치를 피하기 위해서는 그 액수에 해당하는 제로쿠폰 채권을 발행해 공탁해야 한다.

한편, 이번 ITC의 최종 판정이 애플의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지적재산권 전문가 플로리안 뮐러는 자신의 블로그 포스(FOSS)를 통해 "이번 판정은 구형 아이폰 및 아이패드에 적용되기 때문에 매출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과 삼성전자 간의 특허 판정은 당초 올해 1월 14일로 예정되었지만 이후 5차례나 연기됐다. 오는 8월 1일에는 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최종판결이 나올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애플에 대한 ITC 특허침해 소송 일지>

2011년 8월 1일 삼성전자 ITC에 제소, 애플제품 수입금지 신청
2012년 9월 14일 ITC 행정판사, 애플 무혐의 1차 판정
2012년 10월 1일 삼성전자 최초 판정 재심사 요청, 애플 반려 요청
2012년 11월 19일 ITC, 1차 판정 재심사 결정
2013년 3월 13일 ITC, 프랜드(FRAND) 관련 당사자 및 공공 의견서 제출 요구
2013년 1월 14일부터 5월 31일까지 최종판정 5차례 연기
2013년 6월 4일 ITC, "애플, 삼성전자 '348 특허' 침해" 최종판정
(삼성의 '644, '980, '114 특허는 침해 입증 못했다고 판정. 이 중 '644와 '980 특허는 유효하지만 침해받지 않았으며 '114특허는 유효하지도 침해받지도 않았다고 판정)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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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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