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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자동차시장, 뚜껑 열어보니 '실망'… 진출 기업들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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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푸조, 최근 인도시장에서 철수

[뉴스핌=주명호 기자] 높은 성장세로 업계의 주목을 받던 인도 자동차시장에 서구 대기업들의 투자까지 몰리면서 오히려 설비과잉 우려가 불거져 앞선 진출업체들이나 현지업체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18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 자동차 기업들이 인도 현지에 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인도의 경제둔화로 인해 자동차 시장이 악화되면서 설비과잉 문제가 대두돼 기업들의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포드자동차와 제너럴모터스, 일본 토요타, 독일 폭스바겐 등 굴지의 기업들은 앞서 인도시장에 일찍 진출해 앞서가는 마루티-스즈키, 현대차 그리고 현지업체인 타타자동차와 미힌드라&마힌드라를 따라잡기 위해 과감하게 투자했는데, 이것이 엄청난 과잉과 경쟁 심화 사태를 낳은 것.

마힌드라의 아난드 회장은 "인도 차 시장이 엄청난 경쟁시장(hyper-competitive)이 됐다"면서, "서구 대기업들이 인도를 중국 자동차 시장처럼 발전할 것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한 것이 잘못이었다"고 지적했다고 FT는 전했다.

자동차업계에서 인도는 높은 잠재력을 지닌 시장으로 평가 받아왔다. 전문가들은 인도가 2020년까지 세계 3위의 자동차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PMG의 존 리치 자동차부문 대표는 "인도의 GDP 성장률에 비춰봤을 때 인도 자동차 시장은 거대해질 것이며 언젠가 중국 시장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국가에 비해 개인 자동차 보유율이 현저히 낮은 점도 기업들의 진출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인도의 1000명 당 자동차 보유자 수는 18명에 불과해 58명인 중국보다도 크게 낮았다. 유럽국가들의 자가차 보유자수는 500명이 넘는다.

볼보 인도법인의 토마스 에른버그 대표는 "인도의 인구당 차량보유 비율은 수단이나 아프가니스탄보다도 낮다. 그만큼 장기적으로 볼때 시장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자동차 기업들은 인도 내 설비투자를 늘리고 있다. 포드는 10억 달러를 들여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사난드에 자동차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인도 자동차 기업인 타타 자동차도 지난 2010년 5억 달러 규모의 공장을 사난드에 설립해 저가차량 '나노'를 생산해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인도 경제의 둔화세로 자동차시장이 위축되면서 자동차기업들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작년 인도의 자동차 판매량은 총 200만 대에 그쳤다. 같은 해 중국에서 1550만 대가 팔린 것과 비교하면 매우 저조한 기록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인도 내 자동차 매출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실제로 인도 시장 진출을 포기한 기업도 있다. 프랑스 푸조는 최근 사난드에 8억 5000만 달러의 공장 건설 계획을 백지로 돌렸다. 리치 대표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 중 인도 시장에서 철수한 기업은 푸조가 최초"라고 설명했다.

인도 국내 기업도 불황이긴 마찬가지다. 타타 자동차는 연간 25만 대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낮은 판매량으로 재고 차량이 수천 대에 이르고 있는 형편이다.

포드 또한 낮은 판매량에 고민하고 있다. 포드의 사난드 공장은 연간 44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지만 작년 회계연도 판매량은 약 7만 7000대에 불과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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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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