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경남·광주銀 매각 시작, 전망은 '안개 속'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역환원 압박속에 정치적 후유증 우려

[뉴스핌=이영기 기자] 경남·광주은행 등 우리금융지주 산하 지방은행 매각이 시작됐다. 하지만 순조로운 매각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안개 속에 있다.

새주인은 지역경제에 뿌리를 둬야 한다는 지역정서와 정부의 매각원칙이 충돌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지주의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15일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에 대한 매각공고를 내고 홈페이지에 관련 주식매각안내서를 게재했다.

오는 9월 23일 오후 5시까지 예비입찰을 마감하면 인수후보(Short-list)가 선정된다. 이후 최종입찰안내가 제공되지만 정부는 올해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입장이다.

매각원칙은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금융산업 발전, 조기 민영화 등이지만, 금융산업발전이나 조기민영화라는 원칙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기준으로 작용할 여지는 별로 없다.

최종적인 기준은 역시 공적자금 회수극대화를 위한 가격이 되고, 현재 M&A업계에서는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의 인수가격으로 각각 1조2000억원 및 1조원 내외로 추정하고 있다.

이렇게 매각이 시작됐지만 향후 전개가 순조로와 지역정서를 잘 담아낼 수 있는 새주인이 올지 전망은 불투명해 한마디로 오리무중이다.

매각원칙과 '지역환원' 충돌...인수자 '지역밀착' 역점둬야 

정부는 최고가 매수자를 찾을 것인 반면 지역정서는 '지역경제로의 환원'을 외치고 있기 때문이다.

경남이나 광주지역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지역은행 인수를 위한 인수위원회를 꾸려 인수준비를 하고 있고, 지난 13일에도 경남지역은 경남은행 지역환원을 위한 범 시·도민 결의대회를 개최해 인수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두 지방은행을 지역 상공인에게 되돌리기에는 금산분리원칙 등 구조적으로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우리금융지주 산하로 편입된 역사적 배경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일단 지역 상공인에게 되돌리는 것은 어렵다고 보면, 지역연고 금융자본과 지역은행들간의 인수경쟁을 예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역상공인으로 구성된 경남은행인수추진위원회를 제외하고도 경남은행에 대해서는 BS금융지주(부산은행)와 DGB금융(대구은행)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광주은행도 광주은행출자자협의회 등과 중국공상은행, JB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 교보생명 등이 새주인 후보로 거론된다.

광주은행의 경우 JB금융지주는 중국공상은행 못지 않게 지역정서를 껴안기 쉽지 않은 상황이고, 교보생명은 인수검토를 하지 않는다고 표명한 상태다. 

시중은행을 가진 금융지주가 인수할 경우 지역밀착의 명분을 확보하기도 쉽지 않다. 이는 경남은행인수에서도 마찬가지다.

지역밀착형 금융이라는 국민경제상 의미를 고려하면 지역밀착의 근거는 두 가지다. 

지역금융에서 생기는 이익을 지역에 재투자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지역에서 조달한 자금이 역외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지역금융 전문가는 "미국의 지역재투자법(CRA ,Community Reinvestment Act)과 같은 개념이 일본에서도 받아들여져 지역금융기관이 보호받는 측면이 강하다"며 "우리나라도 지방은행은 지역금융과 밀접해야 하는 데 이번 지방은행 매각에서도 이것이 과제다"라고 분석했다.

정치적 후유증도 우려되는 상황 

경남은행 인수에서는 BS금융이나 DGB금융 모두 분란의 핵심이다.

부산-경남 경제권과 대구-경북 경제권이 관련된 두 금융지주의 대결이고 인수에 성공하면 지역금융의 최강자가 되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부산경제권과 경남경제권의 대립도 만만찮다. BS금융이 경남은행을 인수하는 것은 경남지역에서 용납할 수 없다고 본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범시도민 결의대회에서 "만약 다른 지역은행들이 지역은행을 인수하려고 하면 제일 먼저 경남도의 도 금고와 중소기업은행 협력자금을 빼버리고, 창원시와 울산시 등도 참여하도록 하겠다"며 BS금융과 DGB금융을 겨냥했다.

이는 이번주로 시작되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역민생 챙기기와 함께 다시 불거지는 남동권신공항 문제와 맞물려 상황이 더욱 어렵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은행과 신공항을 두지역의 민심을 달랜다는 시나리오가 정치권 일각에서 흘러나오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오는 8월에 우리투자증권이, 내년 초에는 우리은행도 매물로 나오는 상황에서 두 지방은행의 매각 전망은 더욱 안개속으로 들어가는 형국이다.

앞의 지역금융 전문가는 "지역상공인을 비롯한 지역인의 손으로 되돌리지 못할지라도 적어도 영업활동의 결과가 지역경제와 연결되는 구조라도 보여줄 수 있는 새주인이 나타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측면에서 이번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매각은 그 인수자를 점치기가 쉽지 않고 매각 후 후유증도 상당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해찬 전 국무총리, 베트남서 별세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전 국무총리)이 25일(현지시간) 베트남에서 별세했다. 이 부의장은 지난 22일 민주평통 아태지역회의 운영위원회 참석차 베트남 호치민에 도착했다. 이해찬 신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3일 서울시 중구 민주평통사무처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민주평통] 다음날인 23일 아침 몸 상태가 좋지 않음을 느낀 이 부의장은 귀국 절차를 밟았고, 베트남 공항 도착 후 호흡 곤란으로 호치민 탐안(Tam Ahn)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 부의장은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스텐트 시술 등 현지 의료진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이날 오후 2시 48분(현지시간) 운명했다. 통일부는 현재 유가족 및 관계 기관과 함께 국내 운구 및 장례 절차를 논의 중이다. hyun9@newspim.com 2026-01-25 17:32
사진
李대통령, 이혜훈 지명 철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다. 지난달 28일 이 후보자를 지명한지 약 한 달 만이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이 후보자에 대해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인사청문회, 이후 국민적 평가에 대해 유심히 살펴본 뒤 숙고와 고심 끝에 이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수석은 "이 후보자는 보수정당에서 세 차례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안타깝게도 국민주권정부의 기획예산처 장관으로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그러면서 "통합은 진영 논리를 넘는 변화와 함께 대통합의 결실로 맺어질 수 있다"며 "통합 인사를 통해 대통합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자 하는 대통령의 숙고와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홍 수석은 '어떤 의혹이 결정적인 낙마 사유로 작용했는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후보자가 일부 소명한 부분도 있지만, 국민적인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지, 특정한 사안 한 가지에 의해 지명 철회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자진사퇴가 아닌 이 대통령 지명 철회 방식으로 정리한 것에 대해 "이 후보자를 지명할 때부터 이 대통령이 보수 진영에 있는 분을 모셔 오는 모양새를 취하지 않았는가. 인사권자로서 책임을 다하는 취지에서 지명 철회까지 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이 후보자를 정부의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임명했다. 하지만 지명 직후부터 보좌진 갑질·폭언, 영종도 투기, 수십억원대 차익 반포 아파트 부정청약, 자녀 병역·취업 특혜 의혹들에 더해 장남의 연세대 입학을 둘러싼 '할아버지·아빠 찬스' 의혹 등이 연달아 터져 나왔다. 이에 관가 안팎에서는 이번 이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가 예정된 수순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임명 강행 가능성도 있었지만, 인사청문회를 기점으로 의혹들이 되레 커지면서 낙마로 의견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배우자가 연세대 주요 보직을 맡았을 당시 시아버지인 4선 의원 출신 김태호 전 내무장관의 훈장을 내세워 장남을 '사회기여자 전형'에 합격시킨 것은 국민 뇌관을 건드리는 입시 특혜로 여겨질 수 있다는 점에서 낙마가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후보자 지명 철회에 대해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위선과 탐욕이 적나라하게 많이 드러났다"며 "늦었지만 당연하고 상식적인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3선 검증 기준과 국무위원 후보자 검증에는 원칙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며 "국회의원으로 이 후보자의 도덕성이나 자질에 대한 검증은 그 당시엔 실질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국무위원 검증이 제대로 된 첫번째 검증이었다"고 덧붙였다. 기획예산처는 언론 공지를 통해 "기획예산처 전 직원은 경제 대도약과 구조개혁을 통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민생안정과 국정과제 실행에 차질이 없도록 본연의 업무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hyun9@newspim.com 2026-01-25 15:5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