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인규 기자] 산림청 산하 국립산림과학원은 최근 잦은 비로인해 숲 속에 식용버섯뿐 아니라 맹독성 버섯들이 많이 자라고 있다며 '독버섯 주의보'를 발령했다.

매년 여름 휴가철에는 숲을 찾는 피서객이나 방문객들이 버섯을 채취해 요리를 해 먹은뒤 중독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식용버섯인 꽃송이버섯, 싸리버섯, 송이버섯, 향버섯(능이) 등은 주로 8~9월에 솟아난다.

산림과학원측은 "독우산광대버섯, 흰알광대버섯, 개나리광대버섯, 큰주머니광대버섯, 붉은사슴뿔버섯 등 맹독성 버섯들도 식용버섯과 비슷한 시기에 나타나기 때문에 채취 시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다수의 독버섯은 아마톡신류(Amatoxins)라는 독성을 함유하고 있어 중독되면 현기증, 두통,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독버섯 중독이 심하면 간과 신장의 세포가 파괴돼 간부전이나 급성신부전 등으로 1주일 안에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산림과학원은 "독버섯의 독성물질은 뜨거운 불로 요리를 해도 파괴되지 않고 남아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독버섯에 대한 정보는 국립산림과학원 홈페이지에 게재된 '식용버섯과 독버섯이 공존하는 숲'이라는 가이드북을 참고하면 된다.

[뉴스핌 Newspim] 김인규 기자 (ano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