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中 위안화 강세 '베팅' 확산

기사입력 : 2013년08월22일 09:07

최종수정 : 2013년08월22일 09:11

달러화 대비 절상 압력…DLS 출시 증가

[뉴스핌=한기진 기자]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신흥국 통화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중국 위안화는 정반대로 강세다. 최근 20년새 최고 수준까지 올라왔다. 

이에 국내 증권사들도 지난 5월 이후 위안화 강세에 초점을 맞춘 상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중국 위안화의 가치가 미국 달러화 대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위안화 투자 상품은 지난 3월부터 DLS(파생결합증권) 형태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거의 1년여 만에 모습을 다시 드러낸 것.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월부터 8월 20일까지 '위안화 강세 배팅 DLS'를 1577억원이나 팔아치웠다. 

위안화가 상승 분위기를 타던 2월과 3월에 각각 500억원어치나 팔다가 5, 6월에 매달 20억원 미만으로 뚝 떨어졌으나 7월부터 판매를 크게 늘렸다. 

7월에 100억원대로 확대하더니 8월 들어 상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으며 이미 150억원어치를 팔아, 이 기세라면 200억원대를 넘길 것이 유력하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판매 규모는 그때그때 청약 규모에 따라 조정하는데 최근에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그만큼 인기가 높아졌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올 4월부터 판매를 시작해 한달에 한번꼴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첫 판매에 100억원 모집에 132억원이 청약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매달 위안화 상승 비율 추정치에 따라 수익률을 적게는 4.75%에서 많게는 8.0%를 주며 8월까지 230억원어치를 팔았다. 

이처럼 인기를 끌자 5월부터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등이 같은 상품을 내놨다. 

위안화 강세 배팅 DLS의 특징은 1년 만기에 달러 대비 역외 위안화 환율이 최초 기준환율에 비해 같거나 낮으면(가치상승) 보장된 수익을 지급한다. 반대로 환율이 상승(가치하락)하더라도 원금과 함께 1.0%의 수익을 준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지금은 신흥국간 통화가치가 차별화되는 시기로 중국은 무역수지가 흑자고 외환보유고가 많아 상대적으로 달러 대비 절상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통화가치가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렇다고 위안화 강세 베팅에 긍정적인 시각만 있는 게 아니다. 정부가 통제하는 위안화가 제값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이미 고점에 달했다는 지적도 있다. 약세를 전망하고 위안화를 내다파는 헤지펀드들도 있다.

우리투자증권 상품기획부 관계자는 “위안화 투자 상품이 늘고 있다는 것은 헤지펀드 등이 반대매매를 많이 한다는 것이고 절대적인 저점(위안화 강세)이 어디인지도 불확실해 가치가 더 오른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와 인도네시아의 화폐가치는 지난 한 달간 각각 7.17%와 5.45% 하락했다. 달러 캐리(Dollar Carry)의 환류가 가장 큰 요인이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신흥시장으로 흘러 들었던 값싼(저금리) 달러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양적완화(QE) 축소 가시화가 계기가 됐다.

반면 중국 위안화는 지난 16일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환율이 오전 한때 6.1090위안까지 하락, 관리변동환율제도가 도입된 1994년 이후 최저치(위안화 강세)를 경신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는 금리가 낮은 나라에서 돈을 빌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나라의 채권이나 주식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돈을 빌린 곳이 일본이면 엔 캐리, 미국이면 달러 캐리로 부른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