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미래부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 산하기관장의 교체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조만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등도 퇴임식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9일 미래부와 산하기관에 따르면 양유석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원장이 임기를 남겨 두고 떠난데 이어 미래부 다른 산하기관장도 줄줄이 사의를 표명했거나 사임을 결정하고 있다.
양유석 원장은 이달 3일 이임식을 갖고 몸담았던 KCA를 떠났다. 양 원장은 올 가을학기부터 중앙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강의를 맡게 된다.
양 원장은 "새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사임하게 됐다"며 "미래부 장관 선임 뒤 사임의사를 내비쳤고 이후 사직서를 냈다"고 설명했다. 양 원장의 임기는 오는 2014년 4월 21일까지다.
이승종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은 이날 퇴임식을 갖고 서울대로 돌아간다. 이 이사장은 임기를 1년 4개월 남겨둔 채 떠나는 것이다.
최태인 한국기계연구원 원장도 사의를 표명했고 조만간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황주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도 사의표명했다. 황 원장은 경희대로 복직, 강의할 예정이다.
내달 임기가 만료되는 나경환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 역시 추가 연임 없이 사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나 원장은 지난 2007년 9월부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을 맡고 있으며 한번 더 연임, 내달 임기가 끝난다.
앞서 박윤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장은 공공기관장 기관평가에서 E등급을 받아 정부의 해임건의를 받고 지난 7월 1일자로 사임했고 지난 5월 이효숙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백혈병으로 임기 1년여를 남기고 물러났다.
이외에도 미래부 산하기관장 가운데 추가로 사의를 깊게 고민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현재 미래부는 산업통상자원부에 이어 정부부처 가운데 두 번째 많은 산하기관을 두고 있다. 미래부는 산하기관 39개에 부설기관 10개를 거느릴 정도로 어마어마하다. 그만큼 교체 대상이 많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처럼 미래부 산하기관장의 교체가 본격화된 배경에는 여러가지 해석이 있다. 새 정부 출범에 맞춰 국정철학을 공유하기 위한 새 인물이 필요하다는 시각부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 처럼 세대교체의 일환으로 보는 의견이다.
미래부 한 관계자는 "산하기관장들이 박근혜정부의 국정철학을 공유하고 실천할 수 있는 인물로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시각에 맞춰 스스로 용퇴를 결정하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외압에 의한 사임이라는 관측도 있다.
산하기관의 한 관계자는 "미래부 출범 뒤 산하기관에서는 교체설이 끊이지 않았다"며 "일부 기관장의 경우는 외부 입김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떠나는 사례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