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김한길, 鄭 총리 만나 "꼬인 정국 풀기위해 목소리 내 달라"

기사입력 : 2013년11월15일 12:03

최종수정 : 2013년11월15일 12:03

"국회 일할수 있께 정부 협조해야"…鄭 "대승적으로 이해해 달라"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15일 정홍원 국무총리를 만나 "꼬인 정국을 풀기 위해 총리가 총리답게 목소리를 내 달라"고 주문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정 총리의 예방을 받고 "국회가 국회답게 일 할 수 있도록 정부가 협조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야가 지난 대선의 그늘에서 벗어나 민생과 경제 살리기에 전념해야 하는데 대선 문제를 장기적으로 끌고 가는 것은 옳지 않다"며 "빨리 매듭을 짓고 가야 하는데 정부·여당은 참 무책임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부가 보낸 중기재정 운영계획을 분석해보니 월급 생활자에는 세금을 5조원을 더 걷고 대기업에는 깎아주는 법인세가 7000억원이나 되는데 어떻게 민생을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느냐"며 "정부의 세제개편안이나 재정운영계획이 민생에 더 많이 애정을 베푸는 기조로 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예산 문제도 있고 안건이 많기 때문에 야당이 대승적 차원에서 이해를 좀 해주고 도와달라고 읍소하러 왔다"며 "김 대표가 말 한 부분은 잘 살피고 받아들일 부분이 있으면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이어진 비공개 환담에서 김 대표는 "이제는 대선 개입 문제를 특검과 특위에 맡기고 정치권이 민생과 예산안 심사에 집중해야 한다"며 "정 총리가 본인의 입장을 정하고 대통령에 진심 어리게 건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수사 중이거나 재판 중인 사안이라 특검을 곧바로 시행하는 것은 곤란하지 않겠느냐"며 "검찰이 열심히 하고 있고 여러 가지로 수사상황을 숨길 상황 아니니 지켜보자"고 답했다.

김 대표는 "이미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까지 특검을 하자는 것은 아니다. 새롭게 의혹이 제기된 것을 특검하자는 것"이라며 "박 대통령이 대선후보 때 정치적 중립성을 요구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상설특검을 하겠다고 공약했는데 이런 문제를 특검 안 하면 대체 어느 경우에 특검을 한다는 것이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이어 "냉정하고 진지하게 특검을 고려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시정 연설을 앞두고 통상 야당의 목소리를 들으려는 청와대의 노력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없었다"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 초청 오찬에도 팩스 한 장만 보내고 전화 한 통 하지 않은 채 초청했다고 하는데 야당이 이런 식으로 무시당하기는 처음"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정 총리의 예방은 받은 전병헌 원내대표는 "야당으로부터의 민심, 국민들로부터 직접들은 민심을 바탕으로 박근혜 대통령에 많은 직언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번 정기국회가 어떻게 갈 것이냐의 향뱡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로 사실상 많이 좌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국정이나 경제활성화를 위한 정책들을 절대 발목 잡을 생각은 없지만 이 모든 열쇠는 대통령이 쥐고 있다는 점은 대통령께 말해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또한 업무카드의 부적절 사용 논란을 빚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제청 철회도 촉구했다.

그는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는 카드 사용을 매우 사적인 용도로 했고, 본인이 이 문제와 관련해서 사적인 용도 사용이 드러나게 되면 장관직에서 물어나겠다는 약속을 했다"며 "보건복지부 장관후보자에 대한 사퇴, 제청 철회가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