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전쟁 지원…케리 국무 "파병은 없어"
[뉴스핌=주명호 기자] 미국 정부가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에 맞서고 있는 이라크 정부에 무기 판매 및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올해 봄까지 헬파이어 미사일 100발 및 스캔이글 무인정찰기 10대를 추가로 이라크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올해 말까지 레이븐 조사 무인정찰기 48대와 벨IA-407 헬리콥터 3대도 제공할 예정이다.
헬파이어 미사일은 헬리콥터 및 전투기에 장착해 사용하는 공대지 미사일이며 스캔이글 무인정찰기는 24시간 연속 정찰이 가능하다.
이미 지원 무기 중 일부는 이라크와의 지원 협약이 끝난 상황이다. 한 정부 관계자는 이중 헬파이어 미사일 75발은 작년 12월 중순에 이라크 바그다드에 공급됐다고 전했다.
카니 대변인은 이번 결정에 대해 "이라크에게 제공하는 포괄적 지원책"이라며 "이라크 정부는 이런 지원하에서 알카에다를 물리쳐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도 전날 이라크 정부에 대해 지원을 이어가겠지만 미 지상군을 재파병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뜻을 전한 바 있다.
이라크 정부는 알카에다 연계 무장단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와 서부 안바르주 라마디 및 팔루자에서 교전을 벌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