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글로벌 증시 도미노, 미국-아시아 이어 유럽도 '내리막'

기사입력 : 2014년02월04일 20:23

최종수정 : 2014년02월04일 20:23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오름세…중국, 춘절 이후 행보 ‘관심

[뉴스핌=권지언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축소로 시작된 신흥국 시장 불안에 중국과 미국의 경기 둔화 신호까지 더해지면서 글로벌 주식 시장이 잇따라 급락세를 연출하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의 제조업 지표와 자동차 판매 결과가 모두 부진해 2% 수준의 낙폭을 보였다. 이어 4일 아시아 주식시장은 4% 떨어진 일본을 중심으로 일제히 미끄러졌다. 조금 전 문을 연 유럽 증시 역시 사흘째 약세장을 기록 중이다.

다만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 중이라 뉴욕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주식 시장이 반등을 시도할 수 있을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무너진 아시아…중국, 춘절 지나고 괜찮을까

이날 아시아 주식시장에서 일본 증시는 5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610.66엔, 4.18% 하락한 1만4008.47엔에 마감했고, 토픽스지수는 전일대비 57.05포인트, 4.77% 하락한 1139.27에 거래를 마쳤다.

신흥시장과 미국 경기회복 둔화 우려감에 더해 엔화까지 본격적인 강세 흐름을 보이면서 지수가 하락 부담을 받은 영향이다. 달러/엔 환율은 아시아 거래 장중 100.77엔 밑까지 떨어지며 2개월래 최저치(엔화 강세)를 경신했다.

닛케이지수는 올 1월 한 달 8.5%가 하락하고 이날까지 지난해 12월30일 기록한 고점 대비 14% 넘게 떨어진 상태다. 엔화 역시 작년 한 해 18%가 떨어지며 약세장을 나타냈지만 올해는 방향을 위로 틀어 1월 한 달 동안에만 3.2%가 올랐다. 2012년 4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폭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일본 증시가 올 1월 이처럼 부진한 성적을 보인 것은 지난해 1월과 극명히 대비되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작년 1월 말 일본 증시는 포르투갈 다음으로 선진국 중 최대 랠리를 보인 증시로 기록된 바 있다.

한국과 홍콩 증시 역시 2% 안팎의 하락세를 연출했다.

코스피지수는 1900 밑으로 떨어지며 5개월래 최저치를 찍었다. 지수는 전날보다 33.11포인트, 1.72% 떨어진 1886.85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증시는 전날 나온 중국의 1월 비제조업부문 구매관리자지수(PMI) 부진의 영향을 함께 받으며 1년 반래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637.65포인트, 2.89%가 밀린 2만 1397.77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개별종목 중에는 모토로라 인수 소식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레노보그룹이 투자기관들의 잇따른 목표주가 하향 소식에 16.4% 급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중국과 대만 증시는 춘절을 맞아 휴장했지만, 연휴가 종료된 뒤 시장 불안을 뒤늦게 반영할 가능성도 남아 있어 긴장감은 여전한 모습이다.

한국, 일본, 홍콩 주식 1주일 추이 비교 [출처:블룸버그]

◆유럽 사흘째 하락…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

미국과 아시아 증시 약세장에 이어 유럽 증시도 내리고 있다. 3일째 하락이다.

오후 7시50분 현재 유럽 증시 벤치마크 지수인 범유럽 FTS유로퍼스트300지수는 전날보다 0.35%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독일 증시는 0.93% 밀리고 있고, 프랑스 증시는 0.17% 후퇴하고 있다.

다만 같은 시각 미국의 주가지수 선물들은 0.2~0.3% 수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증시 반등 기대감을 부추기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5일 미국에서 발표되는 ADP 전국 고용동향 결과와 7일 나오는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를 주의 깊게 살펴볼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