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행동주의 투자자 ‘기업 쪼개라’ 압박 고조

기사입력 : 2014년02월20일 03:16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연초 이후 5개 기업 기업 분할 및 자산 매각 주문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투자 기업에 자산 분할 및 비핵심 사업 부문 분리를 강력하게 압박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른바 문어발식 대기업 체제보다 핵심 자산과 비즈니스에 집중하는 편이 중장기적인 성장성과 수익성에 훨씬 효과적이라는 주장이다.

화학 대기업부터 대형 레스토랑 체인까지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지분을 보유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몸집 줄이기 압박이 날로 고조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19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연초 이후 약 2개월 사이에만 5개 기업이 행동주의 투자자로부터 자산 분할 압박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 기업들 비핵심 사업 부문 및 자산 매각이 2008년만큼 대규모 기록을 세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화학 대기업인 다우 케미칼은 다니엘 로엡이 기업을 2개 공개 기업으로 분할하라는 주문을 내놓았다.

대표적인 기업 사냥꾼으로 통하는 칼 아이칸은 이베이 지분을 매입한 뒤 페이팔 사업 부문을 스핀오프 할 것을 압박하고 있다.

카사블랑카 캐피탈은 광산 업체 클리프 내추럴 리소스에 해외 사업 부문을 정리할 것을 주장하고 있으나 회사 측이 이를 거부한 상황이다.

지난해에는 외식 업체인 다덴 레스토랑이 베링턴 캐피탈 그룹으로부터 레드 랍스터와 올리브 가든을 매각하라는 압박을 받았다.

이에 대해 다덴이 레드 랍스터만을 매각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또 다른 투자자인 스타보드 밸류가 나서 롱혼 스테이크하우스 사업 부문을 분리할 것을 압박했다. 다덴은 여전히 이를 둘러싸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는 상황이다.

행동주의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특정 기업의 지분을 매입한 뒤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확대부터 기업 구조조정까지 크고 작은 경영 현안에 간섭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들은 매너리즘에 빠진 기존의 경영진보다 신선한 아이디어를 제시해 자산운용 업계를 중심으로 주주들 사이에 긍정적인 반향을 일으키기도 한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기업 자산 분할 전망치의 중간값이 29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40% 증가한 수치다. 또 기업 재무나 지배구조 개혁과 관련된 목표액인 3억8000만달러를 훌쩍 넘는 금액이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아닐 쉬프다사니 금융학 교수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 부문의 매각 및 기업 분할이 올해 뜨거운 테마를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