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정부 시위로 사상자만 150여명…야권, 24일 마두로와 회동
[뉴스핌=권지언 기자] 수 주 동안 반정부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베네수엘라 야권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의 회동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사태가 진정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마두로 대통령 정부 퇴진을 촉구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야권은 친정부 민병대원들이 시위대에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마두로 대통령 측은 이를 부인하며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팽팽히 맞서던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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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네수엘라 남성이 22일(현지시간) 최루가스로 가득한 카라카스에서 시위 중 경찰이 쏜 최루가스에 쓰러진 여성을 데리고 시위 현장을 빠져나가고 있다.[출처:AP/뉴시스] |
앞서 마두로 대통령은 야당이 회동을 거부한다면 법적 결과가 있을 것이라 경고했고 이에 카프릴레스 측이 강제적인 대화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던 데서 한 걸음 물러난 것이다.
카프릴레스는 "우리는 해결책을 원하지 대결을 원하지 않는다"며 "마두로 정권이 역사적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판단하지만 그렇다고 또 다른 실수(대결)를 해버리면 문제를 바로잡을 수 없다"고 마두로와 회동을 결정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3주 가까이 이어진 시위로 베네수엘라에서는 최소 9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137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 과정서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국제 사회에서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정부가 체포한 인사들을 석방하고 대화를 하라고 촉구했고, 직접 대화를 요청한 마두로에 대해서는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마두로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뜨을 밝혔고, 브라질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은 상태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