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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중국성장호] 中 '경기하강리스크'' 양회 처방전에 세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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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목표치, 통화당국 입장 표명 등

[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이 3일 오후 3시 12기 전국정협 2차회의 개막으로 2014년 양회 시즌에 접어들었다. 정식 국회인 전인대(12기 전인대 2차회의)는 5일 개막, 당일 오전 10시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의 정부공작(업무)보고를 시작으로 본격 회기에 들어간다.  

이번 양회 주요 의제는   2014년 경제 운영 계획 보고및 검토와 2013년 11월 중국공산당 18기3중전회가 마련한 개혁청사진(15개 영역60조항)을 각부문로 구체화하는 작업이다.  

하지만 중국 이번 양회에 대한 세계의 관심은 경기하강압력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중국 시진핑 지도부가 성장 목표치를 비롯해 어떤 경제성장 운영 계획을 내놓을지에 쏠리고 있다.  중국정부 고위층도 이제는 중국경제가 중속 성장(7.5%선 이하)에 접어들었음을 공공연히 거론하고 있다. 

리커창 총리는 5일 전인대 보고에서 2014년 GDP(국내총생산) 성장 목표치를 7.5%로 제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12년, 2013년 연속 2년간 성장 목표치를 7.5%로 제시했으며 실제로는 두 해 모두 7.7%를 달성했다. 하지만 올해는 목표치를 7.5%를 제시하더라도 실제 이를 달성할수 있을지 여부가 매우  불투명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양회를 앞두고  2월 18일부터 시작된 위안화 하락반전에 대한 통화당국의 입장 표명도 성장 속도 이상으로 국내외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양회 안건중 하나다.  이에대해 다수의 전문가들은 위안화는 당국이 암묵적으로 용인하고 있는 것으로 금융불안의 요인이 아니다고 말한다.

위안화 하락이 지난 설 기간중 일어났던 신흥국 통화불안과 같은 위기 상황으로 비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국 경제 상황과 위안의 국제적 위상 등을 감안할  때 위안화는 오히려 가격 상승의 여지가 크며 장기적으로 강세통화로서 지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외환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외환시장 분석가들은 중국 당국이 현재 상하 1%인 위안화 거래 하루 변동폭을 2%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에 앞서 환율 등락의 유연성을 확대하려는 의도에서 하락세를 유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경제하강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데 대응, 중소 수출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대중 위안화 절상 압력의 예봉이 무뎌진 틈을 이용해 성장의 중심축 가운데 하나인 수출, 특히 고용창출효과를 고려한 중소 수출기업들의 수출활동을 지원키 위해 환율상승(위안화가치 하락)을 용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비록 당장의 위안화 약세 반전이 위안화 국제화에는 불리하다고 보고 있지만 위안화 국제화를 중장기적 과제로 보고, 당장은 외환제도 개선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위안화자본계정 자유화를 위한 제도정비, 역외 위안화 허브 확대 등이 주력 과제이며 이번 양회에서도 이런 사항들이 주요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런 분위기아래 최근 위안화 환율은 고공 비행을 계속하며 2월 마직막날인 2월 28일 위안화 현물 가격은 달러당 6.1450위안까지 떨어졌다. 이날 위안화 가격은 장중 하루 변동폭 1%에 육박하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인민은행이 고시하는 위안화 중간가격은 연초 6.0969위안에서 6.1214위안까지 수직 하락했다. 하락폭만 0.4%다.  외환시장 현물가격은 1월 13일 6.04위안 부근에서 6.18위안으로 2%나 하락했다.       

당국도 공공연히 밝히고 있는 바 대로 중국 경제는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미증유의 중고속 성장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경제전문가들은 경기하강으로 단기적으로 고용상황도 안좋아질게 뻔하다고 지적한다.  

전문가들은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하락등과 맞물려 경제 하강압력이 커진데다 특히 올해는 개혁 심화 추진의 한해여서 향후 경제기조에  의외의 파동이 출현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개혁은 장기 안정 성장에는 이롭지만 단기적으로는 경제 하강압력을 초래할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경제성장 하강압력이 비교적 큰 배경하에서 올해 인플레는 통제 가능한 구간대에 머물 전망이다.  

양회 후반인 11일  발표될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상승률은 2% 또는 그 이하에 머물것이라고 경제 기관들은 내다보고 있다.  한마디로 2014년 한해는 물가압력이 크지 않다는 얘기다. 5일 전인대에서 제시된 2014년 CPI관리 목표선도 현재로선 3%,  또는 3.5%이내가 될 전망이다.

다만 중국 경기에 대한 과도한 비관론에 이의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물류구매연합회(CFLP)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하락은 경제 산업 구조조정의 반영이라며 시중의 경기 비관론과 다른 해석을 제기했다.

실제로 철강 틍 기초 원재료와 과잉산업 부문 경기가 지속 하락하는 것과는 달리  기술 장비제조와 IT통신 전자설비 제조부분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중국의 비제조업 PMI는 55.0%로 연속 3개월 하락후 처음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앞서 지난 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 2월 제조업 PMI가 전월보다 0.3포인트 하락한 50.2를 기록했다고 발표햇다. 작년 11월 51.4에서 12월 51.0으로 떨어진 이후 3개월째 내리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작년 6월 50.1 를 기록한 이후 8개월 만의 최저치기도 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넘으면 경기 확장을, 이에 미달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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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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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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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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