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현기 기자] HMC투자증권은 글로벌 국가중 신흥국으로 대표되는 브라질과 멕시코의 경기가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27일 유신익 HMC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브라질과 멕시코의 경제는 차별화되는 것으로 나타나며 그 원인은 브라질과 멕시코의 무역 및 산업구조와 경제 펀더멘탈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유 이코노미스트는 "브라질의 최대 수출국가는 EU와 중국이며 해당 국가들로 식품·축산물·금속재료 및 원료의 수출 비중이 높다"며 "특히 최근 중국의 수요약화 요인을 고려하면 수출증가율이 소폭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브라질 투자시 가장 큰 걸림돌 역할을 했던 헤알화 가치하락에 대해 "지난 2월 기준 현재 -9.29%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크게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향후 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2~13%까지 인상할 가능성이 있음에 따라 헤알화 자산에 대한 투자 여력이 확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연 2.3%로 작년과 동일한 GDP성장률을 보이며 제자리 걸음할 브라질에 비해 멕시코는 경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멕시코의 실질 GDP 성장률은 작년 대비 1.8%포인트 상승한 연 3.0%를 기록할 전망이다.유 이코노미스트는 "멕시코의 최대 수출국가는 미국이며 기계·운송장비의 수출 비중이 높다"며 "최근 미국경기의 완만한 회복세에 힘입어 멕시코 경상수지는 적자폭이 크게 축소됐고, 재정수지도 흑자세를 시현했으며 GNI성장률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월 기준 -0.73%를 기록한 멕시코 페소화는 저평가 구간이 상당부문 해소됐다. 유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페소화 자산에 대한 투자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전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글로벌 경제에서 중남미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7%이며 브라질이 2조 2530억달러, 멕시코가 1조 1773억달러를 차지한다. 중남미 지역 경제에서는 브라질이 44.4%를 그리고 멕시코가 20.6%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뉴스핌 Newspim] 김현기 기자 (henr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