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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변동성 줄어든 4월 환시…달러는 뒷걸음질

기사입력 : 2014년05월09일 09:32

최종수정 : 2014년05월09일 09:32

선진통화 대부분 상승…가파른 원화 강세 주목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저금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면서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뉴스핌은 이런 추세에 맞춰 글로벌 자산관리(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3개월), 중기(3개월~1년), 장기(1년 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편집자註]

[뉴스핌=주명호 기자] 4월 국제 외환시장은 이전보다는 잠잠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등 일부 국가에서는 정정 불안으로 통화가치 급락이 이어졌지만 주요 선진국 및 신흥국들은 대부분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은 4월에도 이어졌다. 하지만 이런 행보는 시장의 전망에서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기에 테이퍼링으로 인한 외부적 변동성은 오히려 완화됐다는 분석이다.

4월 주요 통화는 대부분 달러화 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약세를 보였던 유럽 통화들은 모두 강세로 돌아섰고 역시 같은 기간 절하됐던 엔화도 다시 강세 흐름에 동참했다.

캐나다달러와 호주달러는 모두 달러화 대비 절상된 모습을 보였다. 뉴질랜드달러는 이달 0.69% 후퇴했지만 올해 전체로는 여전히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 원화, 한달간 3% '급등'…절상률 '1위'

우리나라 원화는 4월 한달 3%나 오르며 지난달 최대 절상 통화로 등극했다. 올초 이후 현재까지 원화 절상률도 1.6%를 기록해 달러화 대비 약세였던 1분기 흐름을 한번에 뒤집어 놓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18일 연례협의 보고서를 통해 원화가치가 최대 8% 가량 저평가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사실상 원화 가치가 현재보다 더 높아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셈이다. 여기에 2년째 지속되고 있는 경상흑자 행진도 원화 강세를 부추긴 요인으로 꼽힌다.

콜럼비아 페소화는 전달에 이어 강세를 이어갔다. 페소화는 달러화 대비 1.84% 절상됐다. 지난달에도 페소화 가치는 3.5% 가까이 급등한 바 있다.

영국 파운드화는 개선된 경제지표로 금리인상이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며 달러화 대비 강세를 그렸다. 엔화 또한 우크라이나 사태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져 가치가 상승했다.

지난달 일제히 높은 절상률을 기록했던 취약 5개국(Fragile 5) 중에서는 브라질과 터키만이 강세를 지속했다. 상품 통화인 캐나다달러는 이달 0.81% 절상됐지만 올초 이후 약세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 인니, 정정불안 우려에 약세 돌변…인도 루피도 '주춤'  

우크라이나 흐리브냐화가 이달에도 여전히 높은 절하율을 지속했지만 이보다는 인도네시아 루피아화의 반전이 더 주목된다.

올해 1분기 최대 절상통화였던 인도네시아의 루피아화는 이달 달러화 대비 1.79% 가치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대선을 앞두고 차기정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된 탓이다.

인니 최대 야당인 투쟁민주당(PDIP)은 지난달 9일 종료된 총선에서 단독 대통령 후보 지명 기준인 25%에 미달한 19%의 득표율을 얻는데 그쳤다.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였던 조코 위도도 자카르타주 주지사의 당선 가능성도 그만큼 낮아진 셈이다.

1분기 경상적자가 전분기보다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루피아화 약세에 힘을 실었다. 전문가들은 1분기 인니 경상적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2.2%~2.4%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작년 4분기 적자 규모는 GDP 대비 1.98%로 축소된 바 있다.

인도 루피화도 고물가 불안감에 강세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인도 3월 도매 물가상승률은 전년대비 5.70%를 기록해 전망치 5.30%을 웃돈 수준을 보였다.

◆ 달러 후퇴, 언제까지?…ECB 추가부양책도 관심

전문가들은 미국 달러화가 올해 들어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지만 오히려 약세 흐름이 펼쳐졌다. 특히 이달에는 대부분 강세를 펼친 주요 통화들의 움직임과 대조된 모습을 보여 향후 달러화의 방향성이 주목 받고 있는 모습이다.

자넷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지난 7일(현지시각) 상하원 합동 경제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국 경제가 탄탄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지만, 동시에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에 대해 도쿄 미쓰비시 은행의 리 하드먼 연구원은 "옐런 의장의 발언은 예상했던 수준"이라며 "달러화의 약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US포렉스 레넌 스위팅 딜러도 "옐런의 발언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지만 전반적 하락 추세는 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유로화는 향후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 여부에 따라 움직임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8일(현지시각)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6월에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시행하겠다"며 구체적인 실시 시기를 언급하자 유로화 가치는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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