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전자파차폐 소재기업 솔루에타가 높은 성장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지진부진한 모습이다.
솔루에타는 스마트폰 등 각종 전자기기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전자파 차단 소재 생산을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국내 시장 점유율은 34% 가량인 업계 2위 업체다. 주력 제품은 전도성 테이프, 전도선 쿠션, 전자파 흡수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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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루에타 주력제품 |
하지만 이 같은 성장성에도 상장 이후 공모가를 밑돈 가격으로만 거래되고 있다. 현재 주가가 올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5배를 밑돌며 유사기업 평균 6.6배 대비 저평가됐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솔루에타의 공모가는 2만4000원이다.
하지만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10% 낮은 2만1600원에 형성됐으며 10일 종가기준으로도 2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수요예측 당시 공모가밴드 하단인 2만8000원보다 낮은 가격에 공모가가 결정되기도 했다.
상장 직후 산업은행과 벤처캐피탈(VC) 물량이 주가 상승을 억누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장을 준비할 때부터 전체 상장주식의 33.8%에 이르는 173만6000여주의 VC물량이 오버행(overhang, 대량 대기물량)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기관은 솔루에타의 상장 첫날에만 24만여주를 내던졌다.
이 같은 오버행 이슈에도 성장 잠재력과 높은 영업이익률을 바탕으로 주가 상승 발판은 마련됐다는 전망이 나왔다.
솔루에타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737억원, 영업이익 189억원, 당기순이익 142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26.5%에 달한다.
조재위 솔루에타 대표이사는 "올해도 지난해 이상의 영업이익률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영업쪽에서 신제품과 관련해 외국 고객사와 미팅 중에 있어 신규 고객사 확대도 추진 중으로, 실적으로 성과를 보여주면 주가는 따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솔루에타는 지난 6일 도금공정 증설을 위해 46억 규모 부지 및 건물을 취득했다. 이번 증설로 비용절감 등의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원상필 동양증권 연구원은 "공모가가 낮게 형성된 것은 IT부품주 기피 현상 때문으로 4분기 실적이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으로 발표되면 주가는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이라며 "업종평균이 PER 7배 수준이란 점을 고려했을 때 저평가됐다"고 말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스몰캡팀장은 "단기적으로 VC 및 산업은행 보유 주식 대기물량 부담으로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고객 다변화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