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의 5시간'…3월 자살폭탄 등 테러 '빈번'
[뉴스핌=김성수 기자]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무장 괴한들이 8일(현지시각) 국제공항 터미널을 습격해 최소 21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CNN과 현지 언론들은 이날 저녁 카라치 진나국제공항의 화물 및 VIP 구역에서 공항 보안군이 무장괴한과 5시간 이상 교전을 벌인 끝에 테러를 진압했다고 보도했다.
카라치 진나 병원 관계자는 "사망자 중에는 공항 보안군 8명과 공항 직원 2명이 포함됐다"며 "충돌 과정에서 테러리스트 10명도 숨졌다"고 전했다.
아마드 치노이 시민 경찰 연락위원회 사무국장은 "수류탄으로 무장한 괴한들이 공항 입구 3곳으로 쳐들어오면서 충돌이 시작됐다"며 "괴한 1명은 장갑차 앞에서 자폭해 장갑차 내부에서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한편 진압 작전이 진행되면서 이 공항의 모든 항공편은 운항이 취소됐다.
바이와 파키스탄 육군 소장은 이후 트위터에 "9일(현지시각) 정오에 공항 운영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에선 최근 테러 공격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무장괴한 2명이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벌여 11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부상당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