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선수들이 22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열린 보스니아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후반전을 앞두고 필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나아지리아는 22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열린 보스니아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전반 29분 터진 피터 오뎀윙기에(33·스토크시티)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첫 승을 신고한 나이지리아(1승1무·승점 4)는 아르헨티나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했다. 나이지리아는 아르헨티나와의 마지막 3차전에서 무승부 이상만 거두면 16강에 오를 수 있다.
1992년 옛 유고 연방에서 분리 독립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월드컵 본선에 처음 출전했지만 아르헨티나전(1-2 패)에 이어 2연패를 당하며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1차전에서 자책골을 내주며 석패한 보스니아는 2차전에서는 주심의 석연찮은 판정과 골대 불운에 울었다.
이날 주심을 맡은 피터 올리어리(42·뉴질랜드) 심판이 내린 두 번의 판단이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경기 초반 볼 점유율을 높이며 분위기를 주도한 보스니아가 먼저 득점 기회를 맞았다.
전반 21분 전진 패스를 받은 에딘 제코(28·맨체스터 시티)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며 골을 터뜨렸지만 주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그러나 재생 화면상에서는 제코가 오프사이드 위치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명백한 오심이었던 것.
선제골을 도둑맞은 보스니아가 흔들리는 사이 나이지리아가 역습에 나섰다.
전반 29분 이매뉴얼 에메니케(27·페네르바체)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오뎀윙기에가 골망을 갈랐다.
이때 보스니아 선수들은 에메니케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 들 때 수비수 에미르 스파히치(34·레버쿠젠)에게 파울을 범했다고 항의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러나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보스니아는 후반 48분 문전에서 공을 잡은 제코가 회심의 터닝슛을 시도했지만 공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가며 끝내 무릎을 꿇었다.
나이지리아 보스니아 경기 소식에 네티즌들은 "나이지리아 보스니아 오심 맞네" "나이지리아 보스니아, 심판은 나이지리아 12번째 선수" "나이지리아 보스니아, 보스니아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