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속보

더보기

[억만장자종목분석] '셰일가스 개척자' 체사피크에너지

기사입력 : 2014년07월23일 09:35

최종수정 : 2014년07월24일 00:28

에너지산업 주도주,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 오클라호마시티에 불과 10명의 직원, 5만달러의 초기 투자금으로 시작한 체사피크 에너지가 1만명 이상의 직원을 거느린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천연가스 생산업체로 성장하기까지는 20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1989년 설립된 체사피크 에너지는 천연가스 생산 전문업체이자 미국의 이른바 '셰일붐'으로 셰일가스 시장을 키운 주역 중 하나로 뉴욕 주식 시장에서 에너지 산업계의 대표주자로 자리잡고 있다.

1990년대 후반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 붕괴되면서 한차례 위기를 맞았던 체사피크 에너지는 이후 천연가스 생산에 독점적으로 집중하는 전략으로 방향을 굳힌다. 이를 계기로 더욱 다양하고 장기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기술들을 개발하고 회사 규모를 확장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공격적인 인수 통합에도 집중한다.

이와 함께 2003~2007년 사이 미국 천연가스 가격의 상승세까지 이어지면서 체사피크 에너지에게는 빠른 성장의 기회로 작용, 4년간 체사피크의 주가는 무려 376%의 기록적인 랠리를 연출한다.

특히 지난 2008년 동부 텍사스와 북서부 루이지애나 지역에서 헤인스빌 셰일(Haynesville Shale) 지대를 발견하면서 체사피크는 셰일가스 혁명에서도 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 헤인스빌 셰일은 마르켈루스 셰일과 함께 전 세계 5대 천연가스 생산지대로 내년까지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천연 가스를 생산해낼 계획이다.

반면 셰일가스 채굴 기술 성공은 천연가스 과잉공급으로 이어지면서 가격 하락이라는 악재로 되돌아오기도 한다. 2011~2013년 사이에 실적 악화 충격이 심화되면서 체사피크는 또 한번 위기를 맞이하지만 지난해 초부터 새로운 관리 시스템과 천연가스 및 원유 가격 상승, 낮은 자본 지출, 비용절감 등의 노력을 통해 재부활의 기대를 받고 있다.

체사피크 에너지는 지난 2008년 이후 포춘지가 선정한 100대 최고의 기업에 7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체사피크 '눈독 들인' 칼 아이칸, 기업 가치 추가 견인?

억만장자들의 체사피크 에너지 보유 현황 및 수익률 현황
1분기 현재 체사피크 에너지의 '아이빌리어네어 지수(iBillionaire Index)' 내 편입 비중은 1.88% 수준이다. 대표적인 체사피크 투자자는 기업 사냥꾼으로 불리는 칼 아이칸이다.

칼 아이칸은 자신의 포트폴리오 중 5.17%를 체사피크로 채우며 현재 43.11%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12년 2분기 당시 5008만주를 처음 사들였던 아이칸은 지난 2년간 단 한번도 체사피크에 대해 매도 포지션을 취한 적이 없어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해 낙관하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2012년 당시는 높은 부채비율로 체사피크가 어려움을 겪을 때였다. 그는 지분 확보 후 세계적으로 훌륭한 원유 및 천연가스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체사피크의 자산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회사의 경영전략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사회 멤버 교체를 요구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기대를 사기도 했다.

아이칸은 이보다 앞선 2010년에도 체사피크의 주식을 사들여 자산 매입 및 부채 상환을 압박함으로써 체사피크의 주가를 끌어올린 바 있다. 당시 아이칸은 무려 1억6000만달러 가량의 이득을 취하기도 했다.

그외 가치투자자로 유명한 브루스 버크위츠와 레이 달리오도 체사피크 에너지를 통해 각각 38.42%, 5.01%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 부진한 실적 개선 노력 ing…투자 포인트는?

체사피크 에너지에 대한 투자전문사들의 투자의견 제시 현황. 출처=나스닥
체사피크를 바라보는 월가 전문가들의 시선은 다소 엇갈린다. 나스닥에 따르면 체사피크를 커버리지하는 투자전문사 중 '강력 매수'를 제시하고 있는 곳이 5곳인 반면 '보유'가 16곳, '매도' 의견도 1곳으로 평균 의견은 '매수'로 나타나고 있다.

체사피크에 대해 아직까지 비관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 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이 회사가 아직 셰일가스 채굴기술 개발 후 이어진 타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이다. 특히 체서피크가 내재하고 있는 가장 큰 위험이자 특징인 원유 및 가스 가격의 하락가 회사의 이익 및 자산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데 대한 불안감이 크게 자리하고 있다.

체사피크는 수년째 실적 부진 및 막대한 지출로 인한 후폭풍으로 대규모 구조조정 등 뼈를 깎는 노력을 진행 중이다.

체사피크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실적이 시장 전망치 대비 32.5% 하회하며 주당 27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반면 체사피크가 주가에 대한 수익성과 성장 전망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장기적 변화들을 많이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다른 S&P500 기업들이 현재 고평가되고 있는 데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무엇보다 체사피크가 미국의 E&P 산업에서 가장 활발한 업체 중 하나로 향후 수년 동안에도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의 시추 활동을 지속할 것인 만큼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성장 가능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체사피크는 미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신규 유정을 개발하는 업체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또 지난 몇년간 체사피크가 천연가스 사업 부분에 집중하는 전략을 강화하면서 지난 5월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을 기존 Ba2에서 Ba1으로 상향 조정받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체사피크의 신용 및 주가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그 밖에도 부채의 가중평균 가격은 5.9%에서 5.1%로 하락했으며 매년 수억달러의 비용 절감 결과가 가시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체사피크의 최대 리스크로 꼽히는 유가와의 연동성이 단기적으로는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되고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와 이라크 등에서 지정학적 불안 요소들로 인해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에너지 가격이 10~20% 상승할 경우 체사피크가 추가적으로 거두는 수익 규모는 수억달러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6개월간 체사피크 에너지의 주가 추이.[출처=야후]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