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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7월 전망 당시보다 추가 지표가 좋지 않았다"(종합)

기사입력 : 2014년07월24일 10:18

최종수정 : 2014년07월24일 10:21

"소비심리 위축·이통사 영업정지 등으로 성장세 주춤"

[뉴스핌=우수연 기자] 한국은행은 7월 초 발표한 한은의 전망보다 실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1%p 낮은 것은 추가적으로 입수한 지표들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4일 한은 정영택 경제통계국장은 '2014년 2/4분기 실질국내총생산(속보)' 관련 설명회에서 "전망 작업을 했던 7월 초 당시보다 우리가(경제통계국)이 입수한 모니터링 결과가 더 나쁘게 나왔다"며 "추가적으로 얻은 정보를 보면 당시보다는 경제상황이 더 좋지 않은 방향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은 정영택 경제통계국장이 2분기 GDP 속보치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 국장은 "여기서 추가적인 정보란 정부의 예상 집행률 등을 의미한다"며 "6월에 지방정부는 지자체 선거가 있었고, 세월호 영향으로 각종 행사들이 취소되는 등 집행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게 나왔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지난 7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발표한 전망치에서 올해 2분기 GDP 성장률을 0.7%로 전망했지만, 24일 발표된 성장률은 0.6%로 0.1%p 낮았다.

그는 이 같이 경제 성장이 주춤한 이유에 대해 세월호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점, 이동통신사의 영업정지 등을 꼽았다. 다만 이 같은 요인들은 불규칙하게 나타나는 '비경기적인 요인'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앞으로 성장세의 회복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는 사항으로, 다음날 발표되는 7월 소비자심리지수도 크게 좋아지지 않은 상황이라 세월호 사고 영향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 국장은 "비경기적인 요인과 경기적(경기 추세적)요인을 엄밀하게 구분해서 (경기에 미치는 영향을) 말하기는 힘들다"며 "내일 발표될 7월 소비자심리지수도 보면 경제주체의 심리가 상당히 위축돼 있어서 이 영향이 얼마나 길게 갈지는 두고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한은에 따르면, 2분기 중 우리나라 GDP는 전기비 0.6%, 전년비 3.6% 성장했다. 이는 전년비 기준 지난 2012년 3분기 이후 7분기만(1년 9개월)에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항목별로 보면 수출은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민간소비와 지식재산생산물 투자가 감소를 나타냈다.

민간소비는 재화와 서비스 소비가 모두 줄어 전기대비 0.3%(전년비 1.5% 증가) 감소했다. 세월호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2분기 중 민간소비는 지난 2013년 1분기 이후 5분기(1년 3개월)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0.6% 성장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와 기계류가 모두 늘어 1.3% 증가했고,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특허권 관련 국외지출 등이 줄어 4.2%로 크게 줄었다.

수출은 LCD, 화학제품 등이 늘어 1.9% 증가했으며 수입은 자동차, 거주자 해외소비 등이 늘어 0.8% 성장했다.

경제활동별로는 농림어업 및 전기가스 수도사업이 감소했으나 제조업, 건설업 및 서비스업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농림어업은 양돈·한육우의 사육두수 감소 등으로 4.1% 줄었다. 제조업은 화학제품, 자동차, LCD 등을 중심으로 1.1% 늘었다. 전기가스 수도사업은 온화한 날씨 탓에 냉난방 수요가 줄어 2.3% 감소를 나타냈고, 건설업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0.4%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음식숙박, 운수 및 보관업이 부진했으나 보건 및 사회복지, 사업서비스 등이 늘어나면서 0.7% 성장했다.

한은 외부에서도 2분기 성장률의 증가폭 둔화는 일시적인 요인이 큰 것으로 해석하고 있으나, 소비 주체들의 심리가 살아나지 못하는 점에 대해서는 우려했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한은도 인정했듯이 경기둔화의 일시적인 요인과 추세적인 요인을 분리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하지만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내수나 이동통신사 영업정지 등을 고려하면 일시적인 요인이 더 크다고 보고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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