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억만장자종목분석] 美국민브랜드 'GAP', 미래에 투자하라

기사입력 : 2014년08월06일 08:00

최종수정 : 2014년08월05일 07:32

다양한 자체 브랜드로 각 소비층 공략에 강점

[편집자주] 이 기사는 지난 7월 30일 오후 12시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45년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호점을 열었던 갭(종목코드, GPS)은 이제 한국에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됐다.

갭 창업자 피셔 부부의 모습. 출처=GAP
1969년 도날드 피셔와 도리스 F. 피셔 부부가 '세대 차이'라는 의미를 담아 6만3000달러의 창업 자금으로 1호 매장을 시작했던 '갭'은 창업 1년만에 2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들은 젊은 층 사이에서 호응을 얻자 리바이스 청바지와 레코드 음반 등을 저가에 판매하던 초기와 달리 점차 인기를 끌면서 판매 품목을 확대하는 동시에 자체 브랜드를 출시했다.

특히 1983년 밀라드 드렉슬러가 최고업무책임자(COO)로 새롭게 합류하면서 유통 뿐 아니라 생산부터 판매까지의 과정으로 전면적인 변화를 이룬다. 그는 매장 분위기를 비롯해 상품 범위 확장 등에도 적극적으로 나섬으로써 갭이 고급 캐주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도록 이끌었다.

현재 갭은 아시아와 동유럽, 오스트레일리아 등에 400여개 매장을 비롯, 전세계에 35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90개국 소비자들이 갭 미국 웹사이트를 통해 의류 구입이 가능하도록 제공하고 있다. 현재 채용된 직원 수만도 약 13만7000여 명에 달하는 규모다.

대중적인 디자인으로 미국의 국민 브랜드 수준에 오른 갭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갭은 의류 제조업체였던 바나나 리퍼블릭(Banana Republic)을 인수한 뒤 자체 브랜드로 만들었고 그 외 신발 브랜드인 파이퍼라임(Piperlime), 여성 스포츠 브랜드 애틀레타(Atheleta), 가족 및 청소년 구매층을 타겟으로 하는 올드 네이비(Old Navy) 등 5개 브랜드로 각각의 소비자층을 전략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갭은 2010년 경제전문지인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내 책임감 있는 기업 20'위에 선정되는가 하면 2005~2013년 '미국 비즈니스 스쿨 MBA학생들이 일하고 싶은 100대 기업'에 연속 올랐다.

장기투자해온 억만장자들, 지금은 '비중 축소' 타이밍

최근 5년간 갭(GPS)의 주가 추이. 장기투자를 지속해온 억만장자들은 현재 주가를 차익실현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출처=야후
억만장자 투자자들 주머니에서도 갭 주식은 어렵지 않게 발견된다. 다만 최근 투자를 시작한 체이스 콜먼을 제외하고 길게는 4~5년간 갭 주식을 사들여왔던 이들은 현 시점을 차익실현의 타이밍으로 보고 비중을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에서 갭에 대한 투자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에드워드 램퍼트다. 지난 2010년 4분기부터 갭 주식에 관심을 쏟아붓기 시작한 램퍼트는 자신의 주식 포트폴리오에 포함한 단 4개 종목 중 하나로 갭을 선택했다.

한때 갭 주식 보유 규모를 3628만주까지 확대했던 그는 최근까지 꾸준히 비중 축소 포지션을 취하면서 차익 실현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램퍼트의 포트폴리오 중 갭의 비중은 5.15%로 수익률은 101.44%에 달한다.

스티브 만델도 2012년 1분기부터 갭 주식 매수를 시작했다. 1분기 현재 그가 보유한 갭 주식 규모는 1992만주로 2개 분기 전 대비로는 240만주 가량 줄어든 상태다.

그 외 2009년 일찌감치 투자를 시작해 비중 확대와 축소를 반복해왔던 레이 달리오는 현재 1만5000주를 제외한 주식은 모두 처분한 상태이며 체이스 콜먼이 지난 2개 분기 연속 매수 포지션을 취하면서 276만주를 보유 중이다.

성장 가능성에 '의문'보다 '확신'이 강한 이유

갭(GPS)에 대한 투자전문사들의 투자의견 현황. 출처=나스닥
나스닥에 따르면 현재 갭에 대한 투자 전문사들의 투자의견은 '강력 매수'가 9곳인 반면 '보유'가 16곳으로 평균 의견 '매수'로 집계됐다.

실제로 단기적인 실적 추세를 놓고 보더라도 갭의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것 아니냐는 우려를 사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 6월 갭의 동일점포 매출은 2% 감소를 보여 7% 증가를 보였던 전년대비 크게 위축을 보인 가운데 갭 브랜드와 바나나 리퍼블릭에서 모두 마이너스 7%의 부진을 보였다. 다만 올드 네이비의 매출이 7% 늘어나면서 시장의 예상을 가볍게 웃돈 것이 위안꺼리였다.

갭이 올해 초부터 한파 및 폭설의 여파로 인해 부진한 실적세를 이어오자 뱅크오브아메리카를 포함한 주요 투자사들은 목표주가 하향 조정을 하며 단기적인 기대치를 낮추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최근 10년간 갭의 시장 점유율이 600~800bp가량 하락하는 등 경쟁 심화와 쇼핑몰 트래픽 감소로 인해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에서는 갭이 다양하게 차별화 되어 있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어 상품의 범위와 라인업 구성 변화의 폭이 큰 만큼 시장에서의 위치가 쉽게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JP모건은 여성 스포츠 브랜드인 애틀레타의 경우 현재 전체 매출 중 3~4%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을 감안할 때 향후 5년간 애틀레타를 통해 창출 가능한 수익이 현재의 두배 이상인 12억달러 수준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는 주당 순이익 기준으로 40~50센트 수준에 해당하는 규모다.

또한 올해만 전세계에 250여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하는 등 확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공급 체인의 개선으로 경쟁력 있는 영업 이익률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글로벌 펀드 평가전문업체인 '모닝스타'는 "갭이 아시아에서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세를 지속하고 완전히 새로운 대중들에게 제품을 제공한다면 예상보다 빠른 판매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지속적인 글로벌 성장이 가능할 경우 향후 5년간 약 60억달러 이상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이것은 다시 배당 및 바이백을 통해 주주 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갭 주식에 대한 투자를 낙관하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