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연비과장 논란..현대차 '국면전환' VS 쌍용차 '버티기'

기사입력 : 2014년08월12일 11:27

최종수정 : 2014년08월12일 12:34

현대차 "경제적 보상"…쌍용차 "청문회를 통해 해명"

<(좌)싼타페, (우)코란도 스포츠>
[뉴스핌=우동환 기자] 현대자동차가 그동안 연비과장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싼타페 모델에 대해 자발적 보상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공인 연비측정 기관이 국토교통부로 일원화된 가운데 현대차가 먼저 연비 표기 문제로 경제적 보상에 나섰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반면 현대차와 함께 국토교통부로부터 연비 과장 후속 조치 시행을 통보받은 쌍용차는 일단 이후 행정 조치 절차를 기다려봐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12일 현대차는 싼타페(DM) 2.0 2WD AT 모델 연비보상과 관련된 고객발표문을 통해 국내 해당 모델 구매 고객에 대해 최대 40만원의 경제적 보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앞서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해당 모델의 연비 측정 결과에 대해 "현행 법체계상 정부의 조사결과들을 존중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며 "자기 인증 제도에 따라 해당 차종의 제원표(자동차 등록증) 연비를 14.4km/ℓ에서 13.8km/ℓ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현대차는 기존 14.4km/ℓ연비가 표기된 산타페 차량을 구매한 소유주에 대해 다목적 차량의 국내 연간 평균 주행거리(1만 4527km. 2000cc 미만)를 기준으로, 5년간의 유류비 차이, 연비 혼선으로 인한 구매 고객들의 심리적 불편 등을 고려해 1인당 최대 40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국내에서 약 14만대의 차량이 이번 연비 보상 대상으로 추정되고 있어, 최대 약 560억원이 보상금으로 지급될 전망이다.  

앞서 현대차는 북미에서 소송으로 이어졌던 연비 과장 논란에 대해 고객들에 최대 2억 1000만 달러(2160억원)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당시 북미 고객들은 합의금을 일시불로 받을 경우 1인당 약 353달러(약 37만원)의 합의금을 받는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관계자는 "연비 논란과 관련해 북미에서 실시한 합의금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국토부의 후속 조치 시행 통보와는 상관없이 고객들의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시행하는 조치"라고 밝혔다.

◆ 권한 커진 국토부…쌍용차는 일단 버티기 모드

국내 공인연비 측정 기관이 국토부로 단일화되면서 향후 연비 과장을 둘러싼 논란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앞서 산업부와 서로 다른 기준으로 측정된 일부 모델의 연비 측정 결과에 대해 자동차 업계의 불만은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전망이다.

쌍용차는 코란도 스포츠의 연비 과장 논란에 대해 일단 국토부의 행정 조치 과정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과거 두 기관의 서로 다른 연비 측정 결과에 따른 혼선에 대해 한 쪽의 판단을 일방적으로 따를 수 없기 때문에 청문회를 통해 적극 해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아직 보상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 "앞으로 국토부의 행정 조치에 따른 청문회를 통해 입장을 적극 해명한 뒤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먼저 연비 보상을 발표한 것에 대해 국토부의 권한 강화를 의식한 행보로 풀이하고 있다.

그동안 산업부와 국토부로 나뉜 연비 기준으로 인해 연비 논란의 책임을 기관 쪽으로 돌릴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이런 명분도 사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국토부의 규제 권한이 연비 측정과 함께 리콜 권한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에서 국토부의 눈치를 살피지 않을 수 없게 됐다는 관측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연비 논란을 겪으면서 국토부의 권한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규제 기관의 입김에서 벗어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