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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강퉁 대해부] 홍콩거래소, 中증시 대통합의 교두보

기사입력 : 2014년09월29일 08:54

최종수정 : 2014년09월29일 08:54

후강퉁 최대수혜주, 거래량 80%증가 예상

[편집자주] 이 기사는 9월 23일 오후 4시 50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상하이-홍콩 증시 교차투자를 허용하는 후강퉁이 10월 중순 공식 출범한다. 자격요건에 부합하는 중국 대륙 개인투자자는 266개 홍콩 주식에 투자할 수 있고, 외국 개인투자자도 별도의 자격제한 없이 568개 상하이 증시 종목에 투자할 수 있다. 이제까지 중국은 자격을 부여받은 기관투자자에 한해 중국 대륙 증시와 외국 증시 투자를 허용했다. 중국은 '후강퉁'을 통해 자국 자본시장의 빗장을 열고, 중국 증시의 대통합과 아시아 금융허브의 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한 것이다. <본보 9월 22일 '[후강퉁 대해부] 中자본시장 추가 개방, 외자 A주 열기 후끈' 기사 참조>

후강퉁에 대한 국내외의 기대와 관심은 뜨겁다. 홍콩증권거래소는 15일 대만에서 처음으로 후강퉁(상하이-홍콩 증시 교차투자 제도) 설명회를 열고, 대만 자본의 후강퉁 참여를 독려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대만 자본시장 관계자들이 모든 자리를 메우며 후강퉁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대만을 직접찾은 리샤오자(李小加) 행정총재는 "홍콩거래소는 후강퉁 투자자에게 QFII보다 더 많은 세수혜택을 부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A주 투자자에 대해 배당세 면제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거래소는 이번 주 중국 본토에서 후강퉁 설명회를 진행하고, 본격적인 후강퉁 투자자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 '미래 세계 2대증시'   수익호조 주가 전망 잇달아 높여

후강퉁과 함께 홍콩 금융시장에도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홍콩거래소가 중국 본토 증시 개방의 창구 기능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특히 홍콩거래소(HKEx, 00388)는 가장 유력한 '후강퉁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상하이와 홍콩 간, 더 나아가 중국 본토와 해외 시장 간 자금 유출입의 '갑문' 역할을 담당하면서 향후 기능과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후강퉁 출범으로 중화권에 시가총액 기준 세계 2대 증시가 탄생하게 된다고 밝혔다.  HSBC증권은 후강퉁 출범 5개월 후 상하이와 홍콩 증시가 7~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중국 정부가 후강퉁 시행 36개월 이내에 투자 한도 제한을 없앨 것으로 내다봤다.

HSBC는 후강퉁과 관련된 모든 규제가 사라지면 홍콩거래소 거래량이 80% 이상 늘어나고, A주 시장에 투자하는 기관투자자도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후강퉁' 실시로 각 기관투자자의 홍콩거래소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HSBC증권은 올해 2분기 극적인 실적 향상은 없었지만, 10월 후강통 출범과 런던금속거래소 성장으로 향후 큰 폭의 순이익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홍콩거래소에 매수 투자의견을 내고, 주가 목표치를 197홍콩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홍콩거래소의 주가는 175홍콩달러(2014.9.23기준) 수준, 올해 3월 말이후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투자자는 후강퉁 출범으로 홍콩과 상하이에 모두 상장한 종목의 A주 거래가 늘어나는 반면 H주(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 주식) 거래량이 감소하는 것을 우려한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H주 거래량이 다소 줄어든다 해도 비(非)H주의 거래량 증가량이 큰 폭으로 늘고 있어 홍콩거래소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홍콩과 상하이 증시 연동으로 더 많은 외자가 홍콩거래소로 유입되고, 홍콩거래소의 시장 지위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 150년 연륜 아시아증시 산증인, 후강퉁으로 새 도약기반 잡아

홍콩거래소는 아시아 국제금융 허브인 홍콩에 위치한 증권거래소로, 시가총액 기준 세계 6대 증권거래소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상품 데이터 제공업체 SRP(Structured Retail Products) 주관하는 '아시아·태평양 구조화상품 어워드'에서 최우수 거래소로 선정됐다.

홍콩증권거래소의 발전과정은 홍콩 금융시장의 역사와 궤를 함께 한다 . 홍콩에서 증권거래가 처음 시작된 때는 1866년, 최초의 증권거래소는 1891년 설립됐다. 1921년 두 번째 거래소가 세워졌으나, 1947년 두 거래소가 합병했다.

당시 증권거래소는 영국인이 경영하고 있었고, 상장사 역시 대다수 영국계 회사였다.

1960년대 말 홍콩경제가 비약적 발전을 거듭하면서 중화권 기업의 상장 수요가 대폭 늘었고, 1969년까지 증권거래소가 4곳으로 늘었다.

그러나 1973~1974년 주가가 폭락하면서 4곳으로 분산된 거래소의 폐단이 노출됐고, 1986년 홍콩은 거래소를 모두 통합해 홍콩연합거래소를 세웠다. 홍콩연합거래소는 같은 해 세계증권거래소연맹(FIBV)에 가입했다.

1999년 홍콩 연합거래소는 홍콩 금융시장의 발전을 위한 또 한 번의 대대적인 개혁작업에 돌입한다.

1999년 홍콩 연합거래소,선물거래소, 중앙예탁기관, 선물결제회사를 합병하고, 지주회사인 홍콩거래소를 설립해 합병 자회사를 운영케 했다. 2000년 3월 6일 홍콩거래소가 정식 출범했고, 그해 6월 27일 홍콩거래소(HKEx: 00388)라는 명칭으로 연합거래소에 상장했다.

2012년 11월에는 런던금속거래소(LME)를 인수, 아시아 금융허브에서 글로벌 거래소로 도약하고 있다.

동시에 아시아 금융허브로서의 역할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2년 홍콩거래소, 중국 상하이거래소와 선전거래소는 공동으로 출자해 중화증권거래서비스유한공사(CESC)를 설립, 공동지수를 만드는 등 거래소 간 활발한 공조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홍콩거래소는 엄격하게 지켜왔던 상장 제도 개선을 검토 중이다. 차등의결권을 인정하지 않는 제도때문에 알리바바라는 IPO 대어를 놓친 후, 홍콩 내에서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기때문이다.

홍콩증권거래소는 지난 8월 29일 인터넷사이트에 ′차등의결권에 관한 의견 수렴서′를 게재해 홍콩의 차등의결권 인정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 문건은 홍콩거래소가 어떤 기업을 대상으로 차등의결권을 인정할 수 있는가, 차등의결권에 어떠한 의견이 있는가 등의 질문으로 이루어져 홍콩거래소가 사실상 차등의결권 실시에 대한 검토단계에 돌입했음 시사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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