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은행 직원들, 유니폼 맞춰 입고 마라톤 대회 출전
[뉴스핌=김선엽 기자]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직원들이 나란히 마라톤과 나무심기 행사 등에 함께 참석하며 '함께하는' 즐거움을 나누고 있다. 양 은행은 앞으로도 서로 이해하고 감성을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 양 은행 마라톤 동호회원들이 ‘하나외환 ONE BANK’라고 쓰인 같은 유니폼을 처음으로 입고 제12회 국제평화마라톤 대회에 출전했다.

이날 열린 제12회 국제평화마라톤 대회는 두 은행 마라톤 동호회원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뜻깊은 대회였다. 통합을 앞둔 양행의 마라톤 동호회가 6월부터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노력해온 결과, 드디어 대회에 함께 참여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공식적으로 첫 만남의 자리를 갖게 된 만큼, 49명 회원들은 기록 달성이 아니라 혼자가 아닌 ‘함께’ 즐겁게 달리는 것에 의의를 두었다.
5km, 10km, 하프, 풀코스별로 스타트 총성이 울리고, 같은 유니폼을 입은 하나·외환 마라톤 동호회 회원들도 밝은 미소로 함께 달려 나갔다.
서로의 손을 잡으며 끝까지 달린 49명의 회원들은 각각 5km에서 풀코스까지, 49명 모두 좋은 기록을 세우며 대회를 마쳤다.
이날 행사에 참여했던 하나은행 관계자는 "함께 달리며 완주의 기쁨을 느끼고, 목표를 성취하는 보람을 공유할 수 있었다"며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서로에 대한 이해는 더 높아질 것"이라며 웃었다.
지난달 27일에는 양 은행 임직원 및 가족 250여명이 홍은1동 천변 벽화그리기 활동에 나섰다.
벽화그리기를 통해 지역사회 환경개선에 기여하고 공동봉사활동을 통해 양행 임직원간 화합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또한 호박골마을 초입에 펼쳐진 넓은 산책로의 환경개선을 통해 당행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는데도 그 의미가 있다.
또 지난 4월에는 하나금융그룹 계열사 임직원 및 가족 250여명이 상암동에 위치한 노을공원 나무심기에 나섰다.
양행 가족들은 한 조를 이루어 우리 꽃나무인 왕벚나무, 느티나무 등의 관목과 묘목을 심으며 자연스럽게 대화도 나누고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하나가족과 외환가족이 땅을 파고 그 자리에 나무를 심으며 함께 행복나눔 하나숲을 일구었다는 점에서 더욱 보람이 컸고 뜻 깊었다"며 "앞으로도 전 그룹 임직원들이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자는 그룹 미션 실천에 동참할 수 있도록 이러한 자리를 많이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