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직전까지 지하철, 공공장소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 뉴욕에서 첫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미국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에볼라 치료를 위해 기니에 의료 활동을 다녀온 의사가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이면서 미국 내 에볼라 공포는 급속도로 높아지는 양상이다.
정부와 보건당국은 감염자와 접촉했던 사람들을 조사해 추가 감염 여부를 진단하고 있으나 그가 병원에 실려가기 전 공공장소와 지하철 등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불안은 쉽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 백악관·뉴욕시 "추가 확산 막을 것" 비상
<사진=AP/뉴시스> |
그러나 그는 입원 하루 전인 22일에도 뉴욕 지하철 A, L 라인을 이용해 브루클린 등까지 이동했으며 볼링장에서 볼링을 하고 택시를 이용하는 등 공공 장소에 많이 노출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먼저 그의 약혼녀와 친구 등을 격리 조치시킨 상태다. 또한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 등은 에볼라 바이러스가 공기 등을 통해 전염되지 않는 만큼 같은 지하철을 타거나 근처에 있었다는 이유로 위험하지 않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시민들의 불안을 가라앉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백악관은 뉴욕에서 발생한 에볼라 감염의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악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최고 수준의 환자 치료 및 의료진에 대한 엄격한 안전 규정을 제공하고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잠재적인 사람들을 골라내는 일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