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후강퉁첫날] 빗장 열린 후강퉁 시대 '금융주 천하'

기사입력 : 2014년11월17일 17:20

최종수정 : 2014년11월18일 11:07

공상 농업 중국은행 거래량 10위권 석권

[뉴스핌=조윤선 기자] 17일 상하이와 홍콩 증시 교차거래 제도인 후강퉁(滬港通) 제도가 정식 출범한 가운데, 양 시장에서 금융주가 투자자들에게 가장 각광 받는 종목으로 나타났다.

17일 오전장 기준, 공상은행(工商銀行 601398.SH,01398.HK), 농업은행(農業銀行 601288.SH,01288.HK), 중국은행(中國銀行 601988.SH,03988.HK)이 상하이와 홍콩 양 시장에서 모두 거래량 10위권 안에 드는 기염을 토했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후구퉁(홍콩→상하이 투자) 종목 가운데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철강기업인 바오강구펀(包鋼股份 600010.SH)으로 당일 오전장 마감 기준, 거래량이 3억6300만주에 달했다.

싱예증권과 중신증권의 거래량도 각각 2억6500만주, 2억5800만주로 바오강구펀에 이어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밖에 후구퉁 거래량 상위 10위권에는 다친철로(大秦鐵路 601006.SH), 중국건축(中國建築 601668.SH), 농업은행, 하이난항공(海南航空 600221.SH), 중국은행, 하이퉁증권(海通證券 600837.SH), 공상은행이 포함됐다.

강구퉁(상하이→홍콩)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 제조회사인 중신궈지(中芯國際·SMIC 00981.HK)의 거래량이 4억7700만주로 가장 많았다.

중신궈지에 이에 중국은행과 런허상업(人和商業 01387.HK)의 주식 거래량이 각각 2억8400만주, 2억2100만주로 많았다.

중신궈지, 중국은행, 런허상업과 함께 공상은행, 건설은행(建設銀行 00939.HK), 궈메이전기(國美電器 00493.HK), 농업은행, 바오리셰신에너지(保利協鑫能源 03800.HK), 시노펙(中國石化 00386.HK), 페트로차이나(中國石油 00857.HK)가 강구퉁 주식 거래량 10위권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남팡(南方)기금의 모 펀드 전문가는 "후강퉁 개통 후 은행 등 우량주 가치가 크게 오른데다, 외국자본은 본래 은행주 등 금융주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금융주 거래량이 눈에 띄게 증가한 배경을 설명했다.

중화권 경제·금융정보 제공 매체 아쓰다커재경망(阿斯達克財經網 aastock.com)은 17일 오전장 기준, 후구퉁 종목 중 주가 상승폭이 가장 큰 상위 10위권 종목은 ▲메이화바이오(梅花生物 600873.SH)▲링윈구펀(凌雲股份 600480.SH) ▲루자쭈이(陸家嘴 600663.SH) ▲신화촨메이(新華傳媒 600825.SH) ▲다친철로 ▲레이밍커화(雷鳴科化 600985.SH) ▲둥우증권(東吳證券 601555.SH) ▲톈진항(天津港 600717.SH) ▲인민망(人民網 603000.SH) ▲베이팡네이게이션(北方導航 600435.SH)이었다고 전했다.

강구퉁 중 주가 상승폭이 가장 컸던 10대 종목은 ▲보스덩(波司登 03998.HK) ▲위룬식품(雨潤食品 01068.HK)▲헝더리(亨得利 03389.HK)▲봉황TV(鳳凰衛視 02008.HK)▲안후이완퉁고속도로(安徽皖通高速公路 00995.HK) ▲디지털차이나(神州數碼 00861.HK) ▲상하이의약(上海醫藥 02607.HK)▲순펑광전기(順風光電 01165.HK) ▲팍슨그룹(百盛集團 03368.HK)으로 나타났다.

한편 17일 시장의 뜨거운 관심속에 출범한 후강퉁은 후구퉁 거래가 강구퉁보다 활발한 양상을 보였다. 당일 13시58분(현지시간), 130억 위안의 후구퉁 일일 거래한도가 모두 소진됐다. 

당일 오전장 마감 기준, 강구퉁 거래한도는 87%(91억2700만 위안)가량 남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강구퉁 일일 거래 한도액은 105억 위안이다.

◆용어: 후강퉁(滬港通)은 중국 자본시장 개방차원에서 상하이와 홍콩거래소의 일부 정해진 주식을 교차 매매하는 제도로 후구퉁(滬股通과 강구퉁(港股通)을 합친 말이다. 한자 '滬'는 상하이의 약칭이고, '港'은 홍콩의 약칭, '股'는 주식 유가증권, 通은 통한다는 의미다. 후구퉁이라고 하면 외국투자자(홍콩 포함)가 홍콩거래소를 통해 중국 본토 상하이거래소 A주에 투자하는 제도이고, 강구퉁은  중국인들이 상하이거래소를 통해 홍콩주식에 투자하는 제도이다. 돈의 흐름으로 보면 후구퉁은 자금이 홍콩(외국)에서 중국 상하이로 '북상(자금유입)'하는 것이고, 반대로 강구퉁은 중국에서 홍콩으로 '남하(유출)'하는 것이다.  

후구퉁 주식은 상하이180지수와 상하이 380지수에 편입된 종목들과 A,H동시 상장 종목으로 모두 568개사다.  강구퉁 종목은 항생(恒生) 중대형 지수 종목과 A,H 동시 상장 종목을 합쳐 265개사다. 홍콩 주식은 외국인이 이미 자유롭게 매매해왔기 때문에 2014년 11월 17일 개통된 후강퉁 제도에 있어 우리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끄는 것은 상하이 A주를 매매할 수 있는 후구퉁 주식 투자라할 수 있다. 후강퉁 출범과 함께 중국은 2015년 선전거래소와 홍콩거래소 주식 교차매매를 뜻하는 '선강퉁'도 출범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았다. 후강퉁과 선강퉁은 모두 장기적으로 선전 상하이 홍콩증시 대통합을 염두에 둔 조치라는 분석이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