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2014 중국증시 10대뉴스와 다크호스 종목들(下)

기사입력 : 2014년12월29일 16:20

최종수정 : 2014년12월29일 16:20

증권 은행주 랠리, 중신증권 1년간 160% 폭등 '기염'

 [뉴스핌=조윤선 기자]

◆中 자본시장 중대한 제도 혁신 '후강퉁'

올해 중국 자본시장 최대 이슈는 단연 후강퉁(상하이와 홍콩 증시 교차거래)이다.

외국인이 홍콩 증시를 통해 중국 본토 A증시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후강퉁은 중국 자본시장의 획기적인 개혁으로 평가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중국 자본시장 개혁개방과 위안화 국제화 실현에 있어서도 후강퉁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지난 11월 17일 후강퉁 도입이후 12월  8일까지 채 한달도 안돼 상하이종합지수는 무려 20% 급등세를 나타냈다.  

중국인과  QFII(적격 외국인 기관투자가)만이 투자할 수 있었던 상하이 A주의 외국인 직접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강구퉁(중국 본토인의 홍콩 주식투자)보다는 후구퉁(외국인의 중국 본토 주식투자) 거래가 더 활발한 양상을 보였다.

홍콩거래소에 따르면, 11월 17일부터 12월 12일까지 후구퉁의 일평균 거래액은 58억4000만 위안으로, 일일 한도액의 25.3% 가량이 거래되고 있으며, 강구퉁의 일평균 거래액은 일일 한도의 4.5%인 7억57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후강퉁 시행 한 달 동안(11월 18일~12월 12일 기준), 최다 거래를 기록한 기록한 종목 1위는 거래액 107억2740만 위안을 기록한 중국평안보험(601318.SH)이 차지했다.

2위는 60억2138만 위안의 거래가 이루어진 중신증권(600030.SH)이, 3-5위는 귀주모태주(구이저우마오타이, 600519.SH)와 상하이자동차(600104.SH), 대진철도(다친철로, 601006.SH)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어 6-10위는 각각 초상은행(600036.SH)·공상은행(601398.SH)·중국태평양보험그룹(601601SH)·상해포동발전은행(600000.SH)·정주우통버스(600066.SH) 순으로 나타났다.

후강퉁에 따른 가장 큰 수혜를 누리고 있는 종목은 증권주다. 상당수 A증시 증권주가 지난 1년간(2013년 12월 30일~2014년 12월 29일 기준) 주가 상승률이 100%를 넘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전문기관이 추천한 후강퉁 유망주 중신증권(中信證券 600030.SH)은 지난 1년간 주가가 160% 넘게 폭등했다.

◆인민은행 금리인하, A주 활황 촉진제

지난 11월 21일 중국 중앙은행이 금리인하 조치를 발표한 후, 중국 A증시는 본격적인 불마켓(강세장·상승장)에 접어들고 부동산 가격도 일부 회복 조짐을 나타냈다.

인민은행은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을 낮춰 실물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금융기관의 1년 만기 예금 기준금리와 대출 기준 금리를 각각 5.6%(0.25%p ↓), 2.75%(0.4%p ↓)로 내리고, 금융기관의 예금 금리 상한폭을 기준금리 기준 종전의 1.1배에서 1.2배로 조정했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소식은 중국 증시에 있어 강력한 호재로 작용하며 A주의 활황세를 견인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1월 21일 2486.79포인트로 마감했으나, 금리 인하 3일 뒤에는 3년 만의 최대치를 기록했고, 이달 8일 3000포인트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인 19일에는 3108.60포인트로 3100선을 넘어섰다.

인민은행의 기습적 금리 인하 조치는 부동산 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금리 인하로 일부 도시의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주춤하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중위안(中原)부동산은 1선도시가 금리인하에 따른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며, 11월 21일 금리인하 후 1개월 동안 베이징 등 1선도시 부동산 거래량은 5만203채로, 금리인하 전 보다 14% 가까이 증가했다는 통계를 제시했다.

CICC는 보고서를 통해 금리인하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으로 ▲부동산 ▲기계 ▲증권사 ▲보험을 꼽았다. 

실제로 이번 금리인하후 첫 개장일인 11월 24일 상하이종합은 1.85%오른 2532.88포인트를 기록했는데, 부동산과 증권(보험)업종이 각각 5%, 6%선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앙경제공작회의, 중속성장 '뉴 노멀' 시대 활짝

이달 9일~11일 개최된 중앙경제공작(업무)회의에서 중국 정부가 2015년 경제 운용 방침을 확정 지었다.

이번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내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목표치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증가율 목표치를 올해보다 낮추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통화정책은 올해보다 더욱 탄력적으로 운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새로운 경제운용 표준인 ′뉴 노멀(신창타이, 新常態)′을 향후 중국 경제발전의 핵심 아젠다로 확정하고, 중국 경제가 고속성장 시대를 마감하고 중속(중간속도)성장에 진입했음을 공식 천명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중국 지도부가 올해(7.5%)보다 소폭 내려간 7.0~7.3% 수준에서 거시경제 운영계획을 논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안정적 경제성장 유지 ▲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 ▲ 농업발전 방식 개선 ▲ 대내외 지역개발과 협력 연계발전 강화 ▲ 민생 개선이 중국 경제 발전을 위한 5가지 주요 임무로 채택됐다.

이와 함께 신형공업화와 정보화, 도시화, 농업현대화를 추진하고, 실물경제에 대한 지원과 생태환경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제시됐다.

내년에는 국유기업 개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더욱더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이 추진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지역 발전의 일환으로 일대일로(신 실크로드 경제벨트)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자본시장 개혁개방 확대에 따라 제2 자유무역지대(FTZ)가 출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와 관련한 테마주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중국판 마셜플랜 '일대일로'

중국판 마셜플랜으로 불리는 '일대일로(一帶一路·신 실크로드 경제벨트)' 프로젝트는 올 한해 중국 경제의 뜨거운 화두 중 하나였다.

중국 정부는 시진핑(習近平) 정부가 주도하는 13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13·5 규획, 2016~2020년)의 핵심과제를 지역경제 발전으로 정하고, 이를 위한 실천 방안으로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중국과 중앙아시아, 러시아, 유럽을 잇는 육상 실크로드 건설과 중국에서 동남아, 인도를 거쳐 중동과 아프리카, 유럽으로 이어지는 해상 실크로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중국이 동남아와 중앙아시아 지역에 대한 인프라 건설과 투자를 통해 생산과잉 문제를 해결하고 위안화 국제화를 실현할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내년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이와 관련한 A증시 테마주가 급부상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가 3100선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시장 자금이 성장성이 높은 새로운 종목을 찾아나설 것으로 예상, 일대일로 테마주가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대일로 경제권이 가져올 막대한 경제 파급효과도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 등 중국 증권전문 매체는 일대일로 경제권이 포괄하는 인구는 전 세계 인구의 60%가 넘는 46억명, 일대일로 경제권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전 세계 3분의 1가량인 20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전문가들은 일대일로 경제권과 관련해 ▲인프라 건설 ▲건축자재(시멘트) ▲기계 종목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증권사는 ▲중국교건 ▲중국중철 ▲중국철건(中國鐵建·China Railway Construction, 601186.SH) ▲중국전건(中國電建·Power Construction Corporation of China, 601669.SH) 등 인프라 건설과 관련한 저평가 우량주를 추천했다. 

◆상하이종합지수 장중 3200P 돌파

상하이종합지수가 12월  29일 오전장 중 한 때 3200포인트를 넘어서며 근 5년(59개월)만에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2월 19일 상하이종합지수가 3100 포인트선을 돌파한 이후 10일만에 3200포인트선을 넘어섰다.

2014년 7월부터 반등세를 나타낸 중국 증시는 11월 17일 후강퉁 시행에 따른 거래량 및 외자유입 증가, 같은달 21일 인민은행의 금리인하 단행 등 중국 정부의 각종 개혁 조치로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인하, 후강퉁 등 각종 호재에 힘입어 상하이종합지수는 2014년 첫 개장일인 1월 2일 종가  2109.39포인트에서 연말 3072포인트(12월 25일 종가 기준)까지 약 50% 급등했다.

한 펀드 전문가는 "금리가 추가 인하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시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고, 대형 우량주가 저평가 되어 있는데다, A증시도 해외시장에 비해 현저히 저평가되어 있어 외국자본이 중국으로 몰리고 있다"며 최근 증시 상승 배경을 설명했다.

전문기관은 내년 중국 증시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대보고 있다. 심지어 중국 정부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내년 상하이종합지수가 4000포인트~500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시장 자금이 우량주에 집중되고 있는 만큼 소형주에 투자하기 보다는, 정부정책 호재가 예상되는 테마주와 우량주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권유했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