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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중국증시 달군 급등주 10선, 어떤주가 왜 올랐나

기사입력 : 2015년01월08일 10:49

최종수정 : 2015년01월08일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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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상장 난석중장 최고 770%폭등

[편집자주] 이 기사는 1월 2일 17시 24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중국본부] 

1.석유화학 장비 제조업체 난석중장(蘭石重裝·란스중좡, 603169.SH)
2014년 주가상승률 769.80%

2014년 한해 상하이와 선전 증시를 통틀어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석유화학 장비 제조업체 난석중장(蘭石重裝·란스중좡 Lanzhou LS Heavy Equipment, 603169.SH)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10월 9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난석중장은 12월 31일까지, 주가가 무려 769.80%나 폭등했다.

난석중장은 올해 발행된 신주 가운데 발행가가 1.68위안으로 가장 낮았고, 심지어 상장 전 실적이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등 신주 가운데 영업실적이 가장 떨어지는 종목이었다.

하지만 상장 당일 주가가 44% (상장일 상승제한폭) 폭등한 이후, 23차례나 상한가를 기록해 A증시 신주 중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남겼다. 거래일 32일 중 27일이나 상한가를 기록했다.

난석중장의 전신은 란저우(蘭州)정유화학공업설비 공장으로 첨단기술장비 제조업체다. 2012년 이후 A증시에서 최저가로 발행된 종목이었지만, 원전, 군수 테마주로 주목 받은데다 신규 상장 종목 중 가장 저평가된 종목이라는 점이 단기간 주가 폭등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2. 고성능 컴퓨터 제조업체 중과서광(中科曙光,603019.SH)
2014년 주가상승률 458%

중과서광(中科曙光,603019.SH)은 중국 기업으로는 유일한 세계 10대 고성능 컴퓨터 제조 기업이다. 중국과학원(Chinese Academy of Sciences)이 설립한 국가 하이테크 기술 기업으로, 올해 11월 6일 상하이거래소에 상장했다.

발행가 5.29위안이었던 중과서광 주식은 상장 후 21일 연속 상한가를 치며 주가가 수직상승세를 보였다. 12월 중순들어 주가가 조정을 받았지만 여전히 40위안 이상의 고가에서 거래되고 있다. 2014년 12월 31일 기준, 주가가 상장 당시 보다 458%가 올랐다.

중과서광 주가의 고공행진에는 '제2의 레노버'의 탄생을 기대하는 시장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설립 당시 중국과학원 소속이었던 레노버가 민영화 된 후 중국을 대표하는 IT기업이 된 것처럼, 중국과학원이 세운 중과서광도 앞으로 발전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중과서광의 최대 주주는 중국과학원 컴퓨터기술연구소 산하 기업인 중과산원자산관리공사다.

중과서광은 거래과정에서 특히 기관투자자의 투자가 집중되 눈길을 끌었다. 연일 상한가를 이어가던 12월 9일 일부 투자자가 상한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중과서광 주식을 매도했지만, 바로 모 기관투자자가 6010만 2800위안의 주식을 다시 매수했다. 이튿날인 10일에도 기관투자자가 중과서광의 주식을 대규모 매입했다. 

3. 철강기업인 무순특강(撫順特鋼, 600399.SH)
2014년 주가상승률 388%

철강기업인 무순특강(600399.SH)은 중국의 항공 방위산업과 원자력 발전 지원 정책의 영향을 받아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12월 31일 기준,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은 388%에 달한다.

방위산업이 유망 업종으로 꼽히며 관련 주가 급등하던 시기 무순특강의 주가 역시 폭등했다. 3분기 주당순이익이 0.004위안에 불과했지만, 주가가 5위안에서 30위안까지 껑충 뛰었다.

무순특강은 중국 동북특강그룹(東北特鋼集團) 산하의 주요 생산기지로, 중국의 방위산업과 항공우주 산업에 필수적인 특수강철을 생산 연구하는 기업이다.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관련 시장의 선두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원자력 발전과 방위산업 핵심 철강부품 등 고도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4. 부두 항만시설 서비스 영구항(營口港, 600317.SH)
2014년 주가상승률 379%

부두 및 항만시설 서비스 업체 영구항(잉커우항)은 자유무역지대, 혼합소유제(민간자본 유치), 일대일로(一帶一路·신 실크로드 경제벨트) 테마주로 주목 받으며 지난 한 해 주가가 300% 넘게 폭등했다.

중국 동북지역 최대 화물운송항인 영구항은 작년 7월 이후 일대일로 프로젝트, 동북진흥계획, 한중 FTA 등 잇따른 정책 호재로 주가가 150% 급등했다.

또한 작년 4월 10주당 20주의 무상증자를 실시, 10주당 5.29위안의 고액 현금배당을 준 것도 주가가 폭등한 요인 중 하나로 제시됐다.

영구항의 정식 회사명은 영구항무주식유한공사(營口港務股份有限公司·Yingkou Port Liability)다. 소재지는 랴오닝(遼寧)성 잉커우(營口)시다.

지난 2000년 3월 설립해, 2002년 1월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2014년 12월 31일 종가는 4.75위안을 기록 중이며, 시가총액은 307억 위안(약 5조4400억원)에 이른다.

주로 광석, 비금속광석, 철강, 식량, 화학비료 등 각종 화물을 하역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2012년 기준 총 물동량은 3억107만t, 컨테이너물동량은 481만5000TEU로 중국 전체에서 8위를 차지한다. 2014년 1~9월 매출액은 29억5400만 위안(약 5300억원)에 육박, 순이익은 4억7200만 위안(약 836억원)에 달했다.

6. 금속제련 화택고얼(華澤鈷鎳, 000693.SZ)
2014년 주가상승률 303%

유색금속 제련 가공업체로, 2007년 거래중지된 ST쥐유(聚友)가 전신이다. 

2014년 1월 10일 거래 재개되어 7년만에 찾아온 불마켓에서 300%(303.57%)이상 급등하며 '참새'가 '봉황'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니켈가격이 지난 해 3월 이후 폭등한 것과 구조조정을 통해 니켈기업으로 거듭난 것이 주가 폭등의 배경이다. 

그러나 회사 채무정리 및 자산재편성 작업이 아직 마무리 되지 않았고, 기존의 부채 또한 청산되지 않아 경영능력에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9. LED제조업체 뇌만광전(LEDMAN, 雷曼光電, 300162.SZ)
2014년 주가상승률 291%

뇌만광전(300162.SZ)은 중국 축구협회 슈퍼리그(Chinese Football Association Super League, 이하 CSL)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한 유일한 LED 제조업체다. 2011년 CSL과 5년간의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중국의 축구산업 발전과 국민건강 진흥을 위한 체육산업 발전 정책에 힘입어 2014년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12월 31일 기준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은 291%에 달했다.

2014년 3분기 영업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53.53%가 늘어난 3억 1400만 위안에 달했다. 뇌만광전은 주력 상품 매출 외에도 광고로도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 연간 광고 수입만 1억 위안에 달한다.

CLS외에도 차이나리그(中甲), 축구협회 등과 협력의 강도를 높이며 축구미디어 산업에서 사업 영역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10. 의약업체 북생약업(北生藥業, 600556.SH)
2014년 주가상승률 291%

2014년 7월 북생약업(베이성약업)은 상하이 비신(斐訊)데이터통신기술유한공사와의 자산 구조 재편에 실패했다. 하지만 2014년 7월 말 비공개 주식 발행안을 발표, 자산구조 재편으로 중단됐던 주식 거래가 재개된 후 주가가 연속 8차례 상한가를 기록했다.

구조재편이 무산되긴 했지만 한 동안 구조조정 테마주로 관심을 받았던 데다, 스마트시티 테마주로 떠오르며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2014년 12월 26일 북생약업은 자회사 난닝(南寧)시 지성합신(智誠合訊)정보기술유한공사, 상하이 비신데이터통신유한공사, 허비(鶴壁)시 인민정부와 '허비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제휴 협약'을 맺고 스마트시티 건설에 30억 위안 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다.

북생약업의 정식 회사명은 광시북생약업주식유한공사(廣西北生藥業股份有限公司)로, 1993년 11월 창립해 2001년 8월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2014년 12월 31일 종가는 14위안을 기록 중이고, 시가총액은 55억3000만 위안에 이른다. 2014년 1~9월 매출액은 3161만 위안, 순이익은 26만4300위안에 달했다.

11. 임베디드시스템 서비스 선극신식(旋極信息, 300324.SZ)
2014년 주가상승률 287.81%

1997년 11월 베이징에 설립되어 2012년 6월 선전 창업판에 상장했다. 임베디드 시스템(Embedded system) R&D·생산·판매 및 기술서비스가 주요 사업내용으로, 중국 관련 업계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소수 업체 중 하나다. 특히 국방 및 군수 분야의 임베디드 시스템 모니터링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임베디드 시스템은 특정한 제품이나 솔루션에서 특정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추가로 탑재되는 솔루션이나 시스템이다.   

'스노든' 사건과 2014년 '국유기업 윈도우(Window8) 사용금지', '국유기업, 서방 컨설팅업체와의 협력 금지'사건 등이 잇따라 발생하며 정보화 전쟁이 가속화 한 가운데 지난 해 5월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이 인터넷안전심사제도 시행을 선포하고, 이어 공업 및 정보화부 부장(장관)이 중국 소프트웨어 정보서비스업 육성을 위한 5대 조치를 제시한 것이 호재가 되었다.

자산재편성 등으로 인해 지난해 10월 15일부터 현재까지 거래 중지 중이나, 정보안전 및 구조조정 테마주 중 하나로 일찌감치 탄력을 받으면서 287%의 상승폭으로 2014년 폭등주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12. 빅데이터 온라인금융 동화순(同花順, 300033.SZ)
2014년 주가상승률 283%

동화순(퉁화순)은 빅데이터와 온라인 금융 테마주로 작년 한 해 중국 자본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작년 11월 거래일 17일 동안 주가 누계 상승률이 146%에 이르며 투자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17일 거래일 가운데 7차례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해통(海通)증권은 동화순이 방대한 고객풀을 확보하고 있고, 동오(東吳)증권과 온라인 금융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어 향후 수익성 향상과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동화순의 정식 회사명은 절강핵신동화순네트워크정보주식유한공사(浙江核新同花順網絡信息股份有限公司)다. 지난 2001년 8월 창립해, 2009년 12월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2014년 12월 31일 종가는 45.36위안, 시가총액은 122억 위안에 달했다.

2014년 1~9월 매출액은 1억6037만 위안(약 28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4.43% 증가, 같은기간 순이익은 2146만 위안(약 3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2.02% 늘어났다.

13. 정보기술  걸새과기(杰賽科技, 002544.SZ)
2014년 주가상승률 277.24%

1994년 11월 광저우에 설립되어 2011년 1월 선전 중소판에 상장했다. 정보 네트워크 구축 기술서비스 및 제품 제공업체로서 이동통신업체(차이나모바일·차이나유니콤·차이나텔레콤) 및 정부기관·공공사업부처 등에 정보 네트워크 구축 관련 종합 솔루션 및 제품을 공급한다.

군수업 테마주·통신업계·컴퓨터 섹터 상승에 힘입어 2014년  277%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2014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 군 장비업무 회의에서 군대강화 목표를 강조한 이후 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다. 전통 통신업무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컴퓨터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성장 공간 확보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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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 2표로 가결됐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나서며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 및 특검 규탄대회를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추경호"라며 "반드시 싸워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5일 국회에 체포동의요청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가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추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는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영장을 창작했다"며 "특검은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2025-11-2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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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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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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