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 신탁發 부동산 뇌관 터지나, 상품만기 올해 집중

기사입력 : 2015년01월30일 17:29

최종수정 : 2015년01월30일 17:30

부동산리스크 현실화 우려, 금융시장 '전전긍긍'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부동산 신탁이 2015년 한해 부동산과 금융시장을 뒤흔들 '뇌관'으로 우려를 사고 있다. 최근 몇 년 급격히 늘어난 부동산 신탁의 만기가 2015년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중국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는 올해 505개 부동산투자신탁의 만기가 올해 집중돼 관련 업계의 상환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고 30일 보도했다.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505개 부동산신탁의 규모는 2414억 위안(약 42조 1775억 원)에 달한다. 특히 중룽신탁(ZRT, 中融信托), 핑안신탁(平安信托), 쓰촨신탁(四川信托)의 부동산 신탁 만기 규모가 크다.

이중 중룽신탁은 하반기에만 360억 위안(약 6조 2899억 원)의 부동산 신탁 만기가 예정되어 있다. 핑안신탁과 쓰촨신탁의 만기 도래 금액은 각각 151억 4900만 위안과 114억 2900만 위안이다.

업계에서는 실제 올해 상환해야 하는 부동산 신탁 규모는 공식 집계 규모보다 훨씬 클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중국 신탁업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2014년 3분기 기준 중국의 부동산 신탁 투자 누적 규모는 1조 2700억 위안에 이른다. 부동산 신탁이 중국 전체 신탁 자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38%다.

일부에서는 2015년 전 업종에 걸친 부동산 관련 상품의 만기 금액이 3000억 위안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올해 부동산 신탁 만기가 집중된 것은 2011년과 2012년 전후로 채권시장 위축과 은행대출이 축소되면서, 부동산 개발기업의 신탁을 통한 융자가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부동산 신탁의 만기설정이 대부분 1~3년으로 비교적 짧기 때문에 2014년부터 만기가 도래한 신탁이 급증했고, 올해 만기를 맞는 부동산 신탁은 지난해보다 훨씬 많아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신탁'발 위기 터지나...부동산, 금융권 긴장

올해 대규모 신탁 만기 상환에 중국 부동산과 금융권이 긴장하는 것은 중국의 부동산 시장 침체와 관련이 있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부동산 개발 기업의 도산과 다양한 성격의 대규모 자금이 몰려있는 부동산  신탁의 디폴트 위험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리스크는 선전(深圳) 지역 굴지의 부동산 개발기업 자자오예그룹(佳兆業, KAISA,카이사, 01638.HK)의 채무불이행(디폴트)으로부터 시작됐다. 자자오예그룹은 1월 1일 HSBC에서 빌린 4억 홍콩달러(약 573억원) 상환에 실패했다고 공시했고, 새해 벽두부터 날아든 기업 디폴트 소식에 중국 부동산 시장은 물론 자본시장 전체가 충격에 휩싸였다. 시장에서는 자자오예그룹 외에도 디폴트 가능성이 높은 부동산 개발 기업의 이름이 다수 거론되고 있다.

자자오예그룹은 2014년 상반기 중국 부동산 업계 선두인 완커(萬科)를 제치고 선전 최대 부동산 거래 실적을 달성했고, 3년 연속 신용도 높은 선전 부동산 기업으로 뽑힐 만큼 재무제표도 탄탄했기 때문에 시장의 충격은 더욱 컸다. 

자자오예 그룹의 디폴트 위기가 궈잉청(郭英成) 회장의 부정부패 조사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재무제표와 같은 객관적 자료로 검증할 수 없는 중국 기업의 잠재적 리스크도 시장의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다.

자자요예그룹이 촉발한 디폴트 위기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올해 하반기 부동산 신탁 만기 규모가 가장 큰 중룽신탁은 자자오예 그룹에 상당한 자금을 융자해줬다. 중룽신탁을 포함해 룬선궈투(潤深國投), 아이젠신탁(愛建信託), 와이마오신탁(外貿信託) 등 4개 신탁회사가 자자오예에 융자한 자금은 수십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당장 3월 28일 만기가 도래하는 '중룽-자자오예 창사 메이시후 신탁(中融-佳兆业长沙梅溪湖股权投资集合信托计划,이하 중룽-자자오예 신탁)'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13년 중룽신탁은 6억 3300만 위안을 우선수익자와 일반수익자 자격으로 '중룽-자자오예 신탁'에 투자했다. 또한 유한책임투자자(LP) 자격으로 4억 위안을 선전의 투자기업에 투자했는데, 이 모든 자금은 결국 자자오예그룹이 항저우에 건설한 아파트단지 쥔후이상핀(君匯上品)으로 유입됐다.

중룽신탁은 해당 부동산 신탁은 담보자금이 충분해 디폴트 위험의 가능성이 적다고 밝혔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 증가로 부동산 신탁 규모를 축소하고 관련 업무의 기준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 신탁업계 부동산 투자 축소, 정부 7년만에 리츠 부활

부동산 신탁의 위기감이 고조되자, 중룽신탁 외에도 대부분 신탁회사가 부동산 신탁 규모를 줄이고 있다. 중국의 모 유명 신탁회사는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신탁업계는 이미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투자에 대해 자기만의 '네거티브 리스트'를 정해두고 있다"고 밝혔다.그에 따르면, 자자오예 그룹이 촉발한 디폴트 위기로 대다수 신탁회사가 중소형 도시 부동산에 대한 투자를 줄이거나 중단했다. 

부동산 신탁 전반의 규모가 줄고, 인프라와 주식시장이 부동산 신탁을 대체하는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 부동산 신탁은 대형 부동산 기업과 대도시에 더욱 집중되고, 부동산 기업과 신탁회사의 부동산펀드 설립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중국 정부는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 상반기에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를 7년 만에 다시 시행할 예정이다. 리츠를 통해 부동산 개발기업의 직접금융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중국에서 부동산신탁과 리츠(부동산투자신탁)는 다른 개념이다. 리츠는 표준화 상품(중국 증권 감독 당국의 심사를 받는 상품)으로 유통과 상장이 가능하지만, 부동산신탁은 비표준화 금융상품으로 상장할 수 없어 유통 기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또한, 부동산 신탁의 최저투자금액이 일반 100만 위안(약 1억7000만원) 이상이고, 투자주체도 200개를 넘지 않는다. 그러나 리츠는 투자 금액과 투자주체 수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이 없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