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수출입 감소에 숨은 비밀있다' 中 관료 전격 공개

기사입력 : 2015년02월10일 17:20

최종수정 : 2015년02월11일 18:08

제조경쟁력 여전, 무역의 질 개선중 진단

자료출처: 중국 해관총서
이 기사는 2월 10일 오후 5시 20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중국 새해 첫 달 수출입 규모가 공개된 이후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이 확대되면서 그 원인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제기 되고 있다. 

글로벌 수요 감소와 중국 내수 부진이 각각 수출과 수입 규모 감소의 대표적 원인으로 지적된 가운데, 일부 중국 정부 관료들은 중국 경제의 내부적 환경 변화를 그 배경으로 설명하며 중국이 여전히 상당한 수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8일 중국 세관 격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수출입 총액은 2조9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했으며, 이 중 수출액은 동기 대비 3.2% 줄어든 1조2300억 위안, 수입액은 19.7% 감소한 860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수출이 전년 대비∙전월 대비 모두 감소한 와중에도 수입액이 무려 20% 가까이 급감하면서 지난달 중국 무역수지 흑자액은 사상 최대치인 600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급감 ‘진짜’ 이유, 산업환경 '뉴노멀 전환'이 원인

당초 시장 예상을 깬 초라한 성적표에 대다수 전문가들은 글로벌 수요가 부진세를 이어가면서 유럽과 일본∙한국 등으로의 수출이 감소했고, 중국 국내의 경기둔화가 본격화함에 따라 원자재 수요가 줄어든 데 더해 원유 철광석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입액이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일부 중국 정부 관계자들은 연초 수출입 지표에 미치는 춘제(春節, 설) 요소를 고려함과 동시에 표면적 현상보다 중국 산업의 내부적 환경 변화에 주목한다.

위안화 환율이 상승(가치 하락)하고 있고, 재정부 및 국가세무총국 등 유관부처가 방직품과 의류∙첨단기술 제품의 수출세 환급률을 인상했으며 미국 시장이 회복하고 있는 상황에서 단순히 글로벌 수요 감소에서만 수출 부진 원인을 찾기는 역부족이라는 것.

해관총서는 1월 수출입 데이터를 발표하면서 춘제 등 계절적 요소를 고려할 경우 수출입 총액 감소폭과 수출∙수입규모 감소폭이 각각 7.2%, 1.4%, 14.5%로 축소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관해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 국제시장연구부 바이밍(白明) 부주임은 춘제 요소를 고려할 경우 오히려 수출입 하락폭이 더 커질 수 밖에 없다며 해관총서와 다소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다.

지난해에는 춘제가 1월에 있어 상품을 출하할 수 있는 날이 적었으나 올해는 춘제가 2월에 있어 1월 수출입이 춘제 연휴의 영향을 거의 안받았기 때문에, 평균 업무일을 감안해 계산할 경우 올해 1월 수출입 하락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바이밍은 그러면서 ▲제조업 분야의 외자 감소 ▲가공무역 감소 ▲국제산업구조 이전 등을 지난달 중국 수출입 규모가 ‘낭떠러지식’ 급감한 이유로 들었다.

바이밍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춘제 전 베이징과 둥관(東莞)에 위치한 노키아 휴대폰 공장 문을 닫고, 일부 설비를 베트남 하노이 공장으로 이전했다.

MS뿐만 아니라 파나소닉(Panasonic)과 샤프(SHARP)∙다이킨(DAIKIN)∙TDK 등도 일부 전자제품 생산라인을 본국으로 옮겨갔으며, 유니클로와 나이키∙팍스콘∙삼성 등 외국기업들도 잇따라 동남아와 인도에 공장을 건설했다.

바이밍은 “2001년 WTO 가입 당시 500-600 위안에 불과했던 중국 노동자 인건비가 현재는 최소 2000-3000위안까지 올라 인건비 부담이 높아진 반면, 베트남 등 국가의 인건비는 아직 중국의 2001년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중국의 사회보험비용이 동남아 국가보다 높은 것도 해외 기업들이 공장을 이전하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또 중국이 아세안 국가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함에 따라 대부분 수출입 화물에 ‘무(無)관세’가 적용되고, 외국자본이 가공단계를 이전하거나 동남아에 건설하고 있는 것도 중국 수출액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심지어 일부 일본 기업과 구미국가 기업들은 첨단 제조업을 본국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바이밍은”지난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첨단 산업의 본국 회귀와 로우엔드 산업 이전이 시작된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이 같은 추세가 본격화 하면서 중국기업들은 ‘샌드위치’ 신세가 되었고, 중국의 대외무역 데이터 변화는 이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관총서 덩웨성(鄧躍聲) 대변인 역시 중국 제조업에 대한 일부 선진국들의 투자의욕이 감소한 것이 수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한다.

그는 “중국의 대외 수출 중 절반 가량이 해외투자기업에 의해 창출되었으나 지난해 1-11월 중국 제조업이 실제로 사용한 외국 자본은 크게 줄었다”며 “이는 중국 수출에 중장기적 제약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수출규모 ‘합리적’ 범위, 수출 경쟁력도 ‘견고’

수출입 규모 급감에 대한 외부의 우려와 달리 중국 내부적으로는 1월의 수출규모가 ‘합리적’ 범위 안에 있으며, 수출 경쟁력도 아직 견고하다는 분위기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09년부터 시작된 유럽 재정위기 속에서도 중국의 단월 수출액은 1800억 달러 이상을 유지했고, 이 같은 성적을 ‘나쁘다’고 할 수 없다는 것.

또 지난해 9월 이후 중국은 월별 수출액 2000억 달러를 돌파했고, 올해 1월에도 수출액이 20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는 매우 ‘정상적 수준’이라고 바이밍은 강조했다.

시장이 이미 큰 상황에서 수출을 더욱 확대하기란 어려운 일이고, 단월 수출액이 1800억 달러 이상을 유지한다면 양호하다는 설명이다.

바이밍은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해 중국 수출입이 중저속 성장의 ‘신창타이(新常態, 뉴노멀)’에 진입했지만 이는 중국 경제 발전 단계 및 특징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에 대한 자신감도 강하다. 중국의 대외 투자가 증가하면서 부대 설비 및 관련 부품 수출을 촉진할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이 인용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총 1196억 달러의 해외자금을 유치했을 뿐만 아니라, 이보다 약 200억 달러를 많이 투자하며 ‘순자본수출국’이 되었다.

이에 관해 바이밍은 아세안 국가에 대한 투자가 부대설비와 부품의 수출 증가를 견인하고, 중국 기업들의 해외진출에 힘입어 중국 수출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조업 역시 아직 우위를 발휘하고 있다.
바이밍은 “제조업 분야에서 완비되고 성숙한 산업체계를 가지고 있는 것이 중국의 우위”라며 “이러한 우위를 보유한 국가가 많지 않고, 일부 가공단계는 대체할 수 있더라도 완전한 산업체계는 대체 불가하다”고 지적했다.

제조업의 일부 가공단계를 이전할 수는 있지만 산업체계는 중국을 떠날 수 없다는 것이다.

중국 지도층 역시 중국 제조업 상황에 주목하며 다양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즉, '일대일로(一帶一路, 실크로드 경제벨트와 21세기 해상실크로드)' 전략 뿐만 아니라 자유무역지구 설립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국제 분업 파트너 관계를 공고히 함과 동시에 개발도상국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무역 및 투자 공간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고 중국 매일경제신문은 전했다.

바이밍은 그러나 평균 1700억 위안, 금융위기 때도 1600억 달러 수준을 유지했던 수입규모가 급감한 것이 다소 문제라며, 이는 내수가 이전 같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