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中채권펀드, 연 4%도 어렵네..세금문제도 부담

기사입력 : 2015년02월24일 10:00

최종수정 : 2015년02월24일 10:05

100% 환헤지하면 원금손실·자본이득 과세 불확실도 걸림돌

이 기사는 지난 23일 오전 10시 뉴스핌 프리미엄 유료콘텐츠 ′ANDA′에 출고됐습니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지난해 7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방한해 800억위안 규모의 적격외국인투자자제도(RQFII) 할당이라는 선물을 안겼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본격적인 중국 본토채권 관련 상품 출시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이는 중국 당국의 세금 문제, 예측하기 힘든 위안화 환율 방향, 체계화된 리서치 시스템  등등 국내 운용사들이 중국 본토채권 펀드 출시를 위해 해결해야할 과제들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 中본토채권펀드 출시, 리서치·세금·환율 '산넘어 산'

우선, 시장 상황이 중국 채권 투자자에게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국 인민은행이 전격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 중국 채권 금리도 낮아졌고, 위안화 환율도 약세 방향으로 움직여 원-위안간 환헤지를 한 투자자들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자산운용사의 한 펀드매니저는 "해외투자를 할때도 기관들은 보통 풀헤지(위안-달러, 달러-원 이중 헤지)를 원하는데, 최근에는 환헤지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 4.5% 수준의 중국 채권을 매도헤지 하고나면 수익률이 2.5% 수준에 그친다"며 "운용사들이 지금 같은 상황에서 중국 본토채권 펀드를 준비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신환종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중국의 기준금리 및 지준율 인하 등으로 중국 채권에 대한 매력도가 점차 감소하고 있다"며 "앞으로 RQFII를 받아서 집행해야할 투자자 입장에서는 금리 메리트가 빠르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만기별 원-위안 헤지 비용(수익률 기준)추이 <자료=NH투자증권>
또한 중국 당국의 외국인 채권투자에 대한 세금 문제도 운용사들이 당면한 문제다. 중국 당국은 RQFII를 통해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외국인들에게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을 물릴지, 아니면 면제할지 입장을 뚜렷하게 제시하지 않고 있다. 국내 운용사들은 중국 당국이 외국인 채권 매매차익 과세를 3년간 유예하고 이후 계속적인 연장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명확한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중국 채권에 대한 금리 메리트가 줄어들면서 국내 운용사들은 중국 지방채·회사채 등 고금리 채권의 편입도 고려해야한다.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고금리 채권을 담기 위해서는 사전에 철저한 리서치 자료가 필수다.

증권사 관계자는 "현재 자산운용사들이 국내 인력만으로는 중국 본토 채권형 상품을 만들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특히 회사채의 경우 크레딧 분석을 해서 편입해야하기에 리서치가 일단 받쳐줘야한다"고 말했다.

◆ 국내 운용사, '본토채권펀드' 투자 가시화 노력 

국내 운용사중 RQFII 라이센스를 가장 먼저 획득한 신한BNPP운용은 기관들을 대상으로 한 중국 본토 채권형 펀드를 지난 2월초 출시했다. 중국 본토 기업들의 전환사채(CB)와 단기채권을 편입한 리테일용 채권형 펀드 출시는 오는 3월경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주원 신한BNPP운용 채권2본부 본부장은 "현재 리테일용 본토채권 펀드 판매 증권사와 은행들을 대상으로 리테일 수요를 조사하고 활발하게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며 "세금문제는 중국 당국 입장에서도 확실하게 해결하지 않으면 외국인 투자자들을 유치할 수 없기 때문에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신한BNPP운용에서 출시할 예정인 펀드는 원-달러는 환헤지를 하고, 달러-위안은 환노출을 시킨 부분헤지형 상품이다. 현재 양국 금리차에 따라 원-달러 헤지시 0.8%p의 추가 수익(환헤지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으나 달러-위안까지 환헤지를 하게되면 오히려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이 본부장은 "풀 헤지를 하게되면 최종 수익률이 국내 채권형 상품과 큰 차이가 없어 상품성이 없기 때문에, 위안화 강세에 투자할 수있는 상품을 만들었다"며 "현재 위안화가 다소 약세 국면으로 들어섰지만 지난 10년간 데이터를 보면 위안화 가치는 1년간 약 0.2위안씩 꾸준한 절상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신한BNPP운용은 이 펀드의 기대 수익률을 3%대 후반 또는 4%대 초반 내외로 예상하고 있으며, 전환사채 펀드의 경우 포트폴리오의 20~40%를 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한 전환사채에 투자해 그 이상의 수익을 노린다는 컨셉이다. 다만, 달러-위안 환율에 노출돼있어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의 향방이 최종 수익률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찍이 RQFII를 획득한 홍콩 자산운용사와의 협업을 통해 우회적으로 중국 본토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을 출시한 증권사도 있다. 유안타증권은 작년 11월 홍콩 자산운용사의 중국 본토채권 투자 펀드 5개를 묶어 재간접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했다.

'동양차이나본토채권증권투자신탁1호(채권-재간접형)'도 원-달러 환율은 헤지하고 달러-위안 환율은 노출시킨 상품이다. 이는 위안화 강세를 전망하고 고금리인 중국 본토채권에 관심있는 개인들이 투자할 수 있는 국내 유일 상품이다.

다만, 재간접형 펀드인 만큼 총 보수가 많게는 연 1.15%까지 부과될 수 있다는 점, 위안화가 추가 약세를 시현할 경우 수익률은 예상보다 나빠질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한다. 이 펀드의 3개월 수익률이 0.41% 손실에 그친 것도 최근 급격히 진행된 위안화 약세 때문이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11월에 출시된 재간접 펀드가 수익률이 좋았다면 여타 증권사에서도 비슷한 플랫폼으로 펀드를 출시했을텐데, 수익률이 생각보다 좋지 않아서 시장의 관심이 주식형으로 많이 쏠렸다"며 "채권의 이자수익은 계속해서 나지만 환율이 단기간에 약세로 돌아서면서 이자수익을 환차손 부분이 깎아먹는 형태가 됐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