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대신증권은 11일 한국항공우주(KAI)에 대해 국내 항공산업 육성정책의 가장 큰 수혜주가 될 것 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7.7% 올린 5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지윤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헬기보유국 7위, 전투기 보유국 6위로 이는 전투기나 헬기 개발 시 안정적 사용처가 될 수 있다는 얘기"라며 "한국항공우주는 국내 항공기 방산업체 가운데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는데다 군수와 민수 포트폴리오가 최적화된 업체로 긍정적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군수(60%)와 민수(40%)의 포트폴리오를 균형있게 갖춘 방산업체가 드물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혔다.
이와 같은 이유로 밸류에이션이 고평가 상태를 유지할 수 밖에 없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한국항공우주의 2015년 주당순이익(EPS) 기준 주가수익배율(PER)은 36.8배에 해당한다.
이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은 일시적인 차익실현 매물일 뿐 회사 펀더멘탈 등 부정적 이슈 때문이 아니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큰 악재가 없다면 정부가 추진하는 TX사업(미 공군에 차세대 고등훈련기를 공급하는 사업)이 가시화되는 오는 2016년까지 주가는 점진적은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단기차익 실현 목적보다는 장기적인 투자를 권유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