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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저를 주청했다가 완전히 선조의 눈밖에 난 정철 [사진=KBS '징비록' 캡처] |
14일 밤 방송하는 KBS 대하사극 ‘징비록’ 9회에서는 건저(왕세자를 정함)를 주청했다 선조의 미움을 사는 정철과 그에게 사약을 내려달라는 이산해의 대립이 그려진다.
이날 ‘징비록’에서 이산해는 선조의 노여움을 단단히 산 정철을 들어 “이참에 사약을 내려야 한다”고 주청한다. 서인의 영수 정철의 존재가 껄끄러웠던 동인 영수 이산해. 하지만 류성룡은 정철의 사약 건으로 이산해와 뜻을 달리하면서 둘 사이에 마찰이 시작된다.
이산해와 더불어 ‘징비록’ 초반의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는 정철은 ‘관동별곡’으로 가사문학의 대가로 불리는 학자이자 정치가다. 우리가 배운 역사에서 정철은 호방하고 유쾌하며 문학과 정치에 능한 위인으로 기억된다.
풍류를 아는 가사문학의 달인이자 서인의 영수였던 정철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갈리기도 한다. 당시 서인들은 정철이 청렴하고 강직하며 백성들을 위해 옳은 소리만 하는 군자라고 극찬했다.
하며 강개한 곧은 말만 하기 때문에 백관들이 두려워한다”고 하여 그의 강직함과 평소의 정치적 자세를 높이 평가하였다. 사후 서인 김장생은 그를 군자라 평가하면서 그를 비난한 자를 소인이라 지목하기도 하였고, 신흠은 다음과 같이 그를 평하였다.
하지만 대립파인 동인의 갈래 북인 측에서 주도 편찬한 ‘선조실록’에서는 정철을 “성품이 편협하고 말이 거칠며 경망하고 농담과 해학을 지나치게 좋아한다”고 묘사했다.
이산해와 정철의 대립이 극에 달할 ‘징비록’ 9회는 14일 밤 9시40분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