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한국경제의 성장엔진이 그 추동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이 급변하면서 기존 주력산업은 후퇴하고, 이를 받춰줄 신성장산업이 뚜렷하게 떠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에 뉴스핌 증권부는 한국의 미래를 이끌만한 ′강소기업′을 찾아 그들의 기술력, 잠재적 성장 가능성에 대해 보다 면밀히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미래 먹거리를 찾아 고군분투하고 있는 강소기업 CEO들의 차별화된 전략, 성공과 실패 경험을 통해 좁게는 증시투자자, 넓게는 한국경제 전반에 투자 및 경영관련 혜안을 전하고자 합니다. 연중 기획으로 주 1~2회로 예정인 [핫CE0] 인터뷰 시리즈에 독자들의 관심과 성원을 기대합니다.
[뉴스핌=김양섭 기자] 줄기세포 전문업체인 파미셀이 중국 자본을 유치해 상반기 합작사를 설립할 계획을 밝혔다. 인천 경제자유구역내 중국 자본과 합작 병원을 설립해 중국 요우커(遊客: 중화권 관광객)들을 타깃으로 한 의료관광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현수 파미셀 대표 <사진=양아름 기자> |
그는 "초기 설립자본은 50억원으로 파미셀 25억원 중국 자본 25억원이며 설립 후 국내 자산운용사와 중국 자본 등의 추가 자본 유치를 통해 자본금을 더 늘릴 계획도 있다"고 덧붙였다.
경제자유구역에 개설될 외국 영리병원이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외국인 투자비율이 50%이상이어야 한다.
법인 설립 필요 자본에 대해 그는 "현재 회사 보유 현금으로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합작사 설립을 위해 증자 등 자본조달 계획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자본들이 국내 병원, 특히 서울 강남에 위치한 성형외과에 투자하려는 의지가 많이 있고 실제로도 암암리에 투자를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중국 회사들도 큰 자본의 경우는 투명해져서 공식적인 투자 관계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자유구역 내에서 그런 회사를 만들 경우 투자하고자 하는 중국 자본이 많이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파미셀이 추진할 의료관광 사업에 국내 유명 대학병원의 의료진들도 참여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세브란스, 아산, 순천향병원 등의 전문 의료진이 참여해서 우리회사와 코웍(co-work)하기로 했으며, 각각 스페셜한 분야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부진했던 실적은 올해 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미셀의 작년 실적은 매출 201억원에 영업적자 84억원, 당기순손실 287억원에 달한 정도로 부진했다.
김 대표는 "작년에 바이오케이칼 사업 부문이 안 좋았다"면서 "작년에 지연된 사업들이 올해는 진행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화장품 사업도 진척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화장품 사업에서 조만간 대규모 거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올해 회사 전체로 보면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김현수 대표이사 프로필
1964년 출생
1979 ~ 1982 서울중앙고등학교
1982 ~ 1988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졸업
1992 내과전문의 면허 취득
1996 ~ 1998 아주대학교 대학원(의학석사)
1995 ~ 2002 아주대학교 혈액종양내과 조교수
2003 ~ 2005 경기대학교 생물학과 겸임교수
2007~ 2008 아주대학교 대학원 분자과학기술학과 겸임교수
2008~ 2010 식품의약품안전청 자체규제심사위원회 위원
2005~현재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겸임교수/외래부교수
2002~현재 파미셀㈜ 대표이사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