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명 ‘카드’에서 ‘파이낸스’로 변경, 사업 확대 예고
[뉴스핌=전선형 기자] 신한카드가 오는 7월부터 카자흐스탄에서 본격적으로 캐피탈 사업을 시작한다. 국내 카드사가 해외에 법인을 설립하고 영업을 하는 것은 신한카드가 처음이다.
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가 카자흐스탄 알마티 지역에 법인을 세우고 7월 1일 캐피탈 영업을 펼친다. 현재 IT장비 설치와 현지 직원 채용 등 기초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11월 초기자본금 2억원을 납부하고 카자흐스탄 현지 금융당국의 법인 설립, 할부·리스업 허가를 받았다. 법인명은 ‘LLP MFO Shinhan finance’다.
신한카드가 첫번째 진출지로 카자흐스탄을 꼽은 것은 안정적인 경제 성장과 낮은 진입 장벽, 계열사인 신한은행이 이미 진출해 있다는 점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실제 카자흐스탄은 2013년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가 러시아보다 높고 소비자물가상승률이 5.7%에 이르는 등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할부금융 등 리테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완벽하지 않지만, 영업을 위한 기초 세팅은 끝낸 상태다. 내부적으로는 7월 1일부터 영업을 시작하기로 정했다”며 “할부·리스 업무를 시작으로 추후 카드업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따라서 법인명도 ‘LLP MFO Shinhan card’에서 넓은 의미인 ‘LLP MFO Shinhan finance’로 10일부터 변경된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위시한 동남아시아, 중국 등 잠재력 높은 이머징 마켓에도 주목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신한은행이 진출해 있는 16개 국가 69개 지점과 함께 순차적으로 카드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신한카드의 이번 움직임이 국내 카드사들의 해외진출 물꼬를 터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삼성카드를 비롯한 상위 카드사들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을 대상으로 타당성 검토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8개 전업 카드사에다 은행들도 카드사업에 나서면서 국내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라며 “해외로 눈을 돌리고는 있지만, 아직까진 진출을 망설이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카드사가 단독으로 나가 성공을 한 사례가 없고, 수익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도 이유다”라며 “때문에 이번 신한카드의 진출 성공 여부가 국내 카드사들에 큰 관심사”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