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중국본토펀드, 1년 수익률 101.96%
[편집자] 이 기사는 지난 4월 24일 오전 10시 54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전선형 기자] 변액보험에도 중국바람이 거세다. 최근 중국 증시 활황으로 관련 펀드가 고수익을 내면서 변액보험 펀드 변경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 것.
23일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변액보험 해외펀드(주식형) 중 1년 수익률(2015년 4월 22일 기준)이 가장 높은 상품 10개 모두가 중국 펀드로 나타났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신규고객을 포함해 기존에 채권투자를 했던 고객 중심으로 중국 주식형 투자에 관심이 크다”며 “중국본토에 투자하는 펀드 수익률이 높아 투자가 몰리는 편”이라고 전했다.
이어 AIA생명의 ‘중국주식형’이 65.13%로 수익률이 높았다. PCA생명의 ‘A plus 차이나’가 수익률 62.46%로 뒤를 이었다. 이중 PCA생명의 A plus 차이나는 해외투자 펀드 중 순자산액 규모가 4223억3600만원으로 가장 크다.
PCA생명 투자부문 관계자는 "최근 중국 증시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A plus 차이나 펀드는 중국본토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수익률이 유독 좋았다"며 "순자산액도 이런 높은 수익률을 바탕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에 투자하는 브릭스(BRICs)펀드도 2개나 이름을 올렸다. AIA생명의 ‘브릭스주식형’은 43.16%, 한화생명의 ‘BRICs주식형Ⅱ’는 37.81%로 수익률이 좋았다.
이처럼 최근 중국 펀드 수익률 고공행진이 이어지자, 변액보험 가입자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펀드변경시 중국 펀드 선택이 늘고 있는 것이다.
실제 변액보험 중국 펀드 순자산액은 올해들어서만 2093억6200만원(4708억9400만원→6802억5600만원)이나 증가했다. 같은기간 유럽 펀드의 순자산액이 847억원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변액보험의 펀드변경은 환매수수료를 내야하는 일반적인 펀드변경과 다르게 무료 혹은 2000원 미만의 소액으로 1년에 최대 12번까지 가능해 부담없이 변경할 수 있다.
이광연 한화생명 강남FA센터 FA(재무전문가) “보험사에서는 변액보험 고객에게 분기별로 자사 변액펀드 운용수익율을 고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고객들이 '귀찮고, 두렵다'는 이유로 펀드변경을 꺼리는 경우가 다수다. 실제 보험사 전반적으로 펀드변경률은 5% 미만”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펀드로의 이동도 펀드변경권을 이용하는 고객이 적어 전체로 보면 변동폭은 크지는 않다”며 “변액보험이 단기투자 목적은 아니지만 손실이 나는 펀드를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 보다 분산투자와 투자 상품 변경을 고려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